평창을 향한 나가노의 경고 “관광객수 대회 이전 대비 반토막”
“빚 때문에 복지 축소·공공요금 인상…환경 훼손도 복구 안돼”“1998년 나가노겨울올림픽은 17년이 지난 지금 210만명의 나가노 주민들에게 17조원의 빚더미를 남겼다. 이로 인해 나가노 주민들은 복지 축소와 공공요금 인상 등의 고통을 겪고 있다.”<iframe title="ad" id="wpwrap_48ce25f4" allowtransparency="true" frameborder="0" scrolling="no" src="about:blank" style="width: 300px; height: 250px; background-color: transparent;"></iframe>녹색연합 등의 초청으로 방한한 일본 시민단체 ‘올림픽이 필요없는 사람들 네트워크’ 대표 에자와 마사오(66)는 12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나가노시 주민인 에자와는 올림픽 유치활동 교부금 반환소송 재판의 원고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림픽은 돈투성이-나가노올림픽의 이면>이란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나가노는 올림픽 이후 환경훼손과 재정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데 빚 때문에 각종 복지지원이 축소됐다”고 말했다.나가노는 매년 부채 상환에 수천억원을 지출하고 있지만 부채 규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빚으로 재정이 바닥나자 다시 빚으로 예산을 짜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에자와는 11일 <한겨레>와 한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나가노현과 시에 확인해보니 빚이 오히려 늘었다. 올림픽이 끝난 지 20년이 다 돼가는데 빚더미에서 빠져나올 해법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올림픽조직위는 나가노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어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선전했다. 나가노 지역 경제연구소는 2조4000억엔(22조1544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런 근거없는 전망은 올림픽 개최 비용이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것을 방조하는 근거가 됐다. 유치 당시 3325억엔(약 3조원)으로 책정됐던 경기장 시설 예산은 5214억엔(약 4조8277억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