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GM이 현대자동차에 자사 브랜드 중 일부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자동차업계 및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GM으로부터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을 진행 중인 GM브랜드에 대한 인수의사 타진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허머와 중저가브랜드인 새턴, 고급세단인 사브의 매각을 했다고 했다
GM은 에쿠스로 미국 고급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현대차에 GM브랜드 인수를 통한 판매망 확보 이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GM의 브랜드 인수 제안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나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
현대차 다른 관계자는 “GM이 브랜드 인수 의사를 처음 타진해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진행상황을 보면 GM이 시장에 내놓은 브랜드들은 현대차와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부적으로 프리미엄 세단인 캐딜락 정도의 브랜드라면 고려할만해도 나머지는 현대차에 편입됐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에쿠스 판매망 확보를 고민 중인 현대차가 GM브랜드 인수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닛산을 제치고 6위에 오른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브랜드를 인수해 일본차를 따돌리고 미국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좋은 기회라는 시각이다.
권남근ㆍ윤정식 기자/yj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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