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 꼭 하고 싶었던 것!
바로 "바구니로 목욕탕 가기!!" 이다.
한국에서는 동네 길거리에서 "바구니 여자" 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아~ 이 아가씨 목욕탕가네^^" 라고 쉽게 눈치챌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는 보통 미니 샴푸, 미니 세안, 미니 미니 미니를 가방에 넣고 목욕탕을 가기때문에 겉모습을 보고 이 사람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다.
거리에서 목욕바구니를 들고 있으면 마치 속옷이 보이는 것처럼 어쩐지 부끄러운 마음이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는 샴푸, 린스, 때밀이 수건 등을 그냥 비닐봉지에 넣고 그걸 또 내 가방에 넣고 "나는 절대 목욕탕 가는 여자가 아닙니다" 라고 숨기면서 다녔다.
한국남자들은 좀 상상 못 하겠지만 여자목욕탕에 들어가면 젊은 아가씨부터 할머니까지 다 "MY 목욕 바구니" 가 있다.
없는 사람은 진짜 외국인일 가능성 99.9%.
바구니 부럽다...
봉지는 불편해...
봉지소리는 창피해... 나도 한국여자들처럼 목욕바구니가 필요해...
그래서 질러버렸다.
MY 목욕 바구니(^.^) 단 돈 1000원ㅋㅋ 바구니 없는 분은 부담없이 지르세요ㅋㅋ
옷을 사면 입고 싶어지듯이 바구니를 사니까 당연히 목욕탕에 가고 싶어졌다.
근데 막상 바구니를 들고 밖에 나가니까 아직 좀 부끄러웠다.
왠지 "나 더러우니까 지금부터 몸을 깨끗이 씻고 오겠습니다" 라고 광고하면서 돌아다니는 느낌이 나는데.....
그래도 다른 여자들도 다 들고 다니는데 이상할 거 없지...
오늘따라 신호가 왜 이렇게 길지.......(-_-)
근데 창피하게 생각하는 건 나 자신인거 같아.
누구도 대단한 눈으로 나를 보지 않고 있어^^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어ㅋ
휴~ 드디어 목욕탕 도착이다.
좀 창피했지만 봉지로 가지고 갈 때보다 편하긴 편하구만ㅋㅋ
그날도 역시 여자목욕탕 안에는 마이 목욕바구니로 가득했다.
근데 내 바구니가 제일 귀엽지롱~~메롱ㅎㅎㅎ
일본에서도 한번 시도해볼까?
한국여성의 필수품 "MY 목욕 바구니" 일본열도 상륙ㅋㅋ 제 2의 한류열풍인가..(^.^)
출처: 사야카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