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크리스마스 이브의 전 날.....우리 집에는 25개월이 된 작은 조카가 있어요..이 녀석을 데리고 아이스크림 케익을 사기 위해 동네 마트를 갔어요...
아직까지 어린 녀석이니까 가방에 기저귀와 물티슈와 손수건을 챙기고, 잠바 주머니를 뒤져 보니 지폐가 몇 장이 있어서, 카드 하나 넣고, 모모 마트에 갔는데, 가자 마자 "아차!" 카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100원짜리 동전이 필요한데, 주머니에 동전은 500원짜리와 10원짜리 2개....
이 녀석이 25개월이 된 아이지만, 몸무게는 무려 18.5Kg 분명, 안에 들어 가면 안아 달라고 할 텐데....카트가 없으면 많이 곤란한데....."어떡하지...."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제가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을 마트에서 나오는 한 여성분이 주시를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처음에는 내가 "이상해 보이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저에게 말을 걸었어요. "무슨 문제가 있나요? " 그래서 저는 " 동전이 없어서 좀 곤란하네요..."라고 했더니 흔쾌히 "제 카트를 쓰세요."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황급히 " 제가 500원이 있어요."라고 말을 했고, 그 여성분은 "괜찮아요...나중에 꼭 100원 찾아 가세요."라는 말을 남기시면서 저에게 카트를 주셨어요....
너무 짧은 시간에 너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그냥 아이를 안에 넣고 가기는 했지만, 정말 고마웠어요...이렇게 고마운 친절을 아무렇지도 않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베풀어 주신 그 분에게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와 좋은 새해를 맞기를 기원합니다.
아이스크림 케익 가게에서 한참을 고른, 이 어리지만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녀석은 크리스마스 양말 모양의 케익을 골랐고, 집에 와서 촛불 3개를 펴 놓고, 2번째 맞은...하지만 제대로 자신이 인식하는 것은 1번째인 크리스마스 케익을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