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인터넷으로 노르웨이의 남자아이와 알게 되었어요…
펜팔 사이트로부터 알게 되었지만,
처음 그의 profile의 사진을 보았을때, `정말로 핸섬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가 나의 msn 을 등록했다…
그 펜팔 사이트는, 자신의 프로필을 방문한 사람의 기록이 남으니까,
그 아이가 내가 자신의 프로필을 방문했기 때문에 흔적이 남아서, 내 프로필에 들어와
내 프로필에 써있는 msn의 주소를 보고 등록한것 같다…
그때부터 그 아이와 메신저로 대화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친구관계 이니까,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선 안에서의
대화만 주고 받았지만,
날이 갈수록 소소한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어…
그러다가, 결국에는 그 아이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나는 정말로 오프라인에서 남자친구가 있지도 않았고,
인터넷에서의 관계이니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 아이와 대화하는 것이 즐거웠으니까, 그 아이가 사귀자고 할때
승낙했어…
그 아이와 연인으로써 교제하게 되었지만, msn으로의 대화 내용은 별로 변하지 않았어요.
그 아이는 `성실하고, 여성스럽고, 마약과 담배를 하지 않고, 얌전한 한국 여성`을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난 그애에게 맞춰가며 대화를 하고 있었고,
그 애도 나를 존중해줬어요. 전혀 음담패설이라든가 말하지 않았어…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올해 여름방학이 끝날 때 즈음에,
그 아이가 한국으로 유학을 온다고 말했어…
처음에는 놀랐어요. 정말일까?라는 느낌도 들었고,
만약 이 아이가 한국에 온다면 쭉 연인으로 사귀게 되는건가?
라든가 생각하게 되었어…
인터넷으로 연인을 만들고, 실제로도 사귀게 된 적은 있지만
외국에 살고있던 외국인과, 인터넷으로 만나 사귀게 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올해 9월에 그 아이는 정말로 한국에 왔고, 난 그 아이와 현실의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실제로 보니까 정말로 신기했다… 만나기 전에도 web cam 하고 있었지만,
웹캠과 실제는 역시 느낌이 달랐다.
털도 많았고, 영어로 모두 의사소통했다…
그 아이가 한국에 오고나서, 한동안은 매일 그 아이와 데이트만 했어.
서울을 구경시켜 준다든가, 카페에 가고 , 이야기 하고, 정말로 즐거웠다.
계속 이야기하고 싶었고 자꾸 보고만 싶어지는 사람이였다…
연인은 모두 같지만…
그 아이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현재에 충실`일까?
집착이라든가 전혀 없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충실한다는 느낌
예를 들면, 대화를 하다가, 나에게 기분이 상하는 말을 해도 전혀 사과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뱉어버린 말이니까 신경쓰지 않는다는 느낌. 그리고 나도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분명하게 연인 사이인데도, 단지 스쳐지나가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그런 그의 성격과 태도가, 나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느끼게 되었어…
심지어는 만나자는 나의 부탁에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하기 시작했다…
분명하게 나때문에 한국에 왔다고 말했는데…
이전에는 모두 그 애가 먼저 전화하고, 만나자고 말했었는데…
그애와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자, 역시 메신저로 대화하게 됐다.
그 아이는 나에게 `내가 최근 너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미안해. 나는 요즘에 한국에 와서 컬쳐쇼크 같은것 때문에 너에게 관심을 보일수가 없었어"
라고 말했다…
난 그 아이의 말을 이해했고,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했고,
이제부터는 조금 바뀔까? 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전혀 바뀌지 않았다…
최근 2주일간 전혀 만날수 없었고, 전화도, 메신저로도 잘 대화하지 못했다…
그 애는 나에게 한국에서 적응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만나지 않았고,
나는 처음부터 그와 현실에서 사귈수 없다고 생각하고 교제하기 시작했으니까,
나로부터 말한다면, 그애에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런 버릇이 들어버렸으니까, 그애에게 나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에
익숙했다…
그렇게 지내다가, 그 아이와 엊그제에 만나게 되었는데,
그 아이가 거리에 커플룩을 입은 커플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와 저렇게 입고 다니게 될 날이 오지 않을것 같아`
나는 의미를 알수 없어서, `무슨 뜻이야?` 라고 말하면,
그는 `너는 처음 대화한 때부터, 지금까지 나에게 많은 관심을 보인적이 없어, 내가 노르웨이에 다시 가게되도 우리의 사이가 지속될까?`
라고 말했다…
나는 정말로 놀랐고, 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은 너 쪽이야 ,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다…
그냥 웃으면서 대화를 끝냈는데,
집에 오고, 그 아이와 메신저를 하고 있으면, 그 아이로부터 내 감정이 좌지우지 되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말을 하고 난 후부터, 왠지 이 아이가 나와 연인 이상의 관계를 전혀 원하지 않는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어…
곧 이별 통고를 받게 될까 두렵기도 하고,
그 아이는 12월에 한국을 떠나서 다시 노르웨이로 가는데,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을까 모르니까, 정말로 답답하고, 두려워요…
그 아이가 좋은 이유는, 역시 잘생겨서 일까?
성실하고, 진실되고, …
지금은 그 아이가 전혀 싫어지지 않는데,
미래는 어떻게 될지 정말로 몰라…
언제나 한국 남자보다는 외국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보았을때 가능한 일인지도 잘 모르겠고…
외국인이긴 하지만, 다르다 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사소한 문화 차이라든가 발견하게 되면, 신기한 정도,
그 아이와는 헤어지기 싫은데… 역시 노르웨이에 돌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정말로 모르니까,
언제 다시 또 만날수 있을지도 모르고…
내가 그 아이에게 다시 관심받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거야?
그렇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요… 어떻게 표현해야 돼?
그 아이의 성격상, 이미 나에게 마음이 없다면, 그대로 끝인것 같아…
답답하다…
외국인과의 교제는,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