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기사 발췌입니다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하면서 의도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피해자 조사를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고노 담화 발표 직전 1993년 7월 30일 武藤嘉文 당시 외상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주재 일본 대사관에 위안부 문제를 부추기는 결과가
되는 것을 피할 필요가 있다 라는 전문을 보냈다
일본 정부는 당시 국회에서 위안부 문제 조사 대상을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으나 실제로는 위안부 문제가 동남아 각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이외의 국가 피해자 조사를 회피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당시 인도네시아 관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병사를 처벌해야 한다 는
발언을 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본의 막대한 개발 원조를 감안해 쟁점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은 동남 아시아에서 의도적으로 위안부 피해자 조사를 하지 않은 것에 이어
1993년 인도네시아 작가 프라무다 아난타 루르가
위안부들의 고초를 기록한 책을 출간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일본 외교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과거 인도네시아 일본공사를 지낸 다카스 유키오 유엔 사무총장이 그 해 8월 한 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관계자와 만나 마이니치 신문에 실린 프라무다의 출간 소식을 전하며
이것은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을 건넸다
해당 기사에는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였던 프라무다가 자바 섬에서 약 1400km떨어진 섬에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들을 취재해 수백 페이지 분량으로 정리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네덜란드 위안부 8人수기집 출간
1940년대 태평양 전쟁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네덜란드 여성 8명의
경험을 담은 수기집 (꺽이 꽃)이 최근 네덜란드에서 발간됐다
주부 마르게리트 하메氏가 自國출신 위안부들을 인터뷰하여 쓴 책이다
책 표지에는
8명의 여성이 일본군에 의한 강제 매춘에 대해 말하다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하메氏는 1941녀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의 항구 도시 수라바야에서 태어났다
1942년 일본군이 인도네시아를 점령하면서 그녀도 가족과 함께 강제 수용소에 끌려갔다
당시 네덜란드 국민 9만명이 강제수용소에 보내졌고 일부 여성은 위안부로 끌려갔다
전쟁이 끝나고 네덜란드로 돌아와 평범한 주부로 살던 그녀는 위안부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 분노했다
1994년 일본 피해 보상 기금에 가입하여 위안부 관련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이번에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오는 9월 일본에서도 번역 출판된 예정이다
중국 일본 위안부 거론 하지 말자 비밀리에 합의
1992년 아키히토 일본 천황의 중국 방문에 앞서 중국과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합의하였다
일본 외무성의 중국 담당 과장과 주일 중국 대사관 측의 대화를 기록한
1992년 2월 19일 비밀 문서에 일본은 위안부 문제가 한국에서 중국으로 번지고 있어
머리가 아프다 중요 인사의 왕래에 앞서 이런 이야기가 中日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싶다 라는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하였다
일본측 제안에 중국은 사안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국민의 감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므로 신중히 해야 하는 필요가 있다
라고 답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