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지원도 나라를 가려서 받는 것인가."
쌀 지원과 구조대 파견 등을 거부당한 태국, 필리핀 등에서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필리핀과 태국 정부는 구조견과 구조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본 정부는 "구조견은 충분히 있다", "추위에 익숙하지 않고 언어 장벽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우크라이는 일본 거주 자국민을 위해 방사선 피폭 치료제로 알려진 요오드 등 의약품 1?을 보냈으나,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증명서가 없다는 이유로 반송당했다. 태국 정부는 쌀 1만t 등을 긴급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본 정부가 "쌀은 일본에도 충분히 많다"고 거절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국내에도 300만t 이상의 재고가 있고 재해민들이 외국쌀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쌀 대신 모포, 방한복 등을 보냈다.
식료품과 음료수를 제공하겠다는 남미 국가에 대해서도 지원 지역 선정 등의 어려움을 내세워 재정(돈)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11일 음료수 2만개, 비상식량 440개, 모포 4340매 등 60t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본 정부와의 협의 절차가 늦어져 19일에야 발송할 수 있었다.
EU도 11일부터 구호품 준비를 시작했으나 일본 정부로부터 15일까지 구체적인 지원 물자를 요청받지 못했다. 모포 등을 보냈지만 절차 지연으로 26일에야 재난 현장에 물자가 도착했다.
각국의 일본 주재 대사관에도 본국으로부터 구호물자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어디에 어떤 물품을 보내라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물건을 쌓아두고 있다.

1783년 5월 혼슈의 아사마 화산이 강력하게 폭발하였다. 화산폭발은 수년간에 걸쳐 일본 각지를 덮친 ‘텐메이 대기근’을 가져왔다. 대홍수와 가뭄. 냉해가 전국을 덮치고 전염병까지 유행하면서 3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죽었다. 도저히 살아갈 수 없었던 농민들은 폭동을 일으켰다. 에도 막부는 모든 부채를 면제해주고. 기근 대책 비축미제도를 만들어 가까스로 사태를 수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