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6년 (世祖28년)에 世宗의 왕비 昭憲王后가 사망하자 그녀의 아들 首陽大君이 어머니 昭憲王后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엮은 釋譜詳節을 제작하였는데 1447년에 완성 간행되었다
首陽大君 (훗날 世祖)은 불교를 숭상했는데 어머니 昭憲王后가 사망하자 크게 슬퍼했고 父王 세종의 명령을 받아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
스스로 불교 서적을 공부한 후 釋譜詳節을 지었다고 한다
1447년에 간행된 釋譜詳節은 뷸교 서적 중에 최초 불경언해서 ( 佛經諺解書)이다 원문은 한문으로 썼고 한글로 번역하여 알기 쉽게 하였다
1449년 世宗은 석보상절 (釋譜祥節)의 내용을 토대로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는 노래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月印千江之曲이다

月印釋譜 1459년 간행
世祖는 즉위한 후 1457년 아들 왕세자 桃源君이 사망하자 그 죽음을 슬퍼하여 부왕 世宗과 어머니 昭憲王后 아들 桃源君의
명복을 빌어 주기 위해 약 2년에 걸쳐 月印釋譜를 편찬하였다
月印釋譜는 1459년에 간행된 조선시대 佛經諺解書이며 世宗과 昭憲王后 ,왕세자의 桃源君의 명복을 빌고 朝鮮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엮은 책이다
月印釋譜에 실려 있는 불교 설화 중에 安樂國 태자 이야기를 그림으로 묘사한 佛畵가 있다

安樂國太子傳變相圖 1576년 제작
安樂國太子傳變相圖은 정재영 교수가 붙인 그림 제목이고 이 그림이 제작될 당시에는 沙羅樹탱(족자) 이라고 불렀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현재 일본 高知縣 佐川町의 靑山文庫에 소장되어 있다
이 佛畵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으로 출전했던 <쵸쇼카베 모토차카)가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朝鮮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祈願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한다 畵記의 문장은 모두 한글이다
安樂國太子經變相圖는 月印釋輔 권 8에 실려 있는 安樂國太子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묘사하고 있다

그림 상단에 있는 한문 문장이다 金字로 쓴 세로 31행

번역 .번역은 정재영 교수께서 번역한 것입니다
萬曆4년 (1576년 선조9년) 丙子 6월 안에 비구니 彗因 慧月 등이 사라수탱(沙羅樹 탱(족자))를 보았는데 여러 해 동안 더위와 추위를 겪으면서
먼지로 더럽혀지고 좀이 먹어서 단확(단사 곱고 부드러운 빨간 빛깔의 흙)이 벗겨지고 형상이 희미해져 알아 볼 수 없다
보는 사람의 마음이 안타까웠다
이에 금중 궁중에 권하여 약간의 재물을 구하고 곧 좋은 화공을 청하여 새로 그림을 고쳐 그려 금벽 위에 걸었는데 그 모습이
삼엄하고 광채는 이전 보다 백배 더했다
사람들로 하여금 한번 보게 하면 곧 깨달아 보리심을 내게 하고 널리 중생과 함께 한가지로 선근을 심게 된다 그 원력의 교화가 깊고
성의의 간절함이 지극하다 오호라! 지극하구나 이 어짊을 인하여 主上殿下 聖壽萬歲 王妃殿下 聖壽霽年이 친종(하늘에서 준 덕을 따르고 )
恭懿王大妃 殿下 성스러운 壽가 산처럼 높고 자비로운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서 소원대로 세상을 구제할 수 있고
마음대로 중생을 제도할 수 있다
德嬪邸下의 수명은 다 함이 없고 복덕은 무량하도다 惠嬪鄭氏의 보체는 재난이 없고 장애가 없이 수명이 무궁하다
金氏와 業加氏는 몸을 보존하여 재앙은 봄날 눈처럼 사라지고 복은 여름의 구름처럼 피어난다
權氏와 墨石氏는 몸을 보존하시고 長壽의 기틀이 더욱 견고해지고 바다와 같이 더욱 맑아지는구나
각각 기쁨을 따라 같은 인연으로 복과 지혜를 다 숭상하고 안온함을 함께 누리는 바 의심할 바 없구나 아 ! 성대함이여
이해(年)7월 초순에 對松居士가 삼가 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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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본문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이 그림은 1576년 이전에 이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해 동안 더위와 추위를 겪으면서 먼지로 더럽혀지고 좀이 먹어서 빨간 색이 벗겨져 형상을 알아 볼 수 없었다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궁중의 좋은 화공을 청하여 다시 고쳐 그렸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림의 畵記에는 고대 한글 "△"이 나오고 있는데 이 글자는 15세기 말에는 사라지게 된 것으로 이 그림은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짐작된다

광유성인(光有聖人)
범마라국(梵摩羅國)의 林淨寺라는 절이 있다 이 절에는 신비로운 오색의 꽃과 대나무가 밝게 빛나고 있었다
林淨寺에는 光有聖人이 500제자를 거느리고 중생을 교화하고 있었는데 梵摩羅國에 7년간 가뭄이 들어 정원에 화초가 시들어 가고 있었다
光有聖人은 西天國에 沙羅樹 대왕이 원앙부인과 함께 400여개 소국을 다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제자 승렬 비구를 西天國에 보내어 沙羅樹대왕에게 꽃을 가꾸고 찻물을 긷는 채녀( 婇女 )를 보내 달라고 요청을 한다
沙羅樹 대왕은 기쁜 마음으로 8명의 채녀를 보내 주었다
3년 후 꽃을 가꾸는 채녀들은 공덕이 있는데 沙羅樹 대왕은 공덕이 없으므로 光有聖人은 沙羅樹 대왕을 林淨寺의 규율을 맡을
維那로 삼기 위해 또 다시 승렬 바라문을 보내어 沙羅樹대왕이 직접 梵摩羅國에 오라고 요청을 한다

승열 바라문이 西天國에 도착하여 석장을 흔들자 원앙부인 ( 鴛鴦夫人 )이 나오고 齊米(부처님께 공양하는 쌀)을 공양하려고 하는데 .
.바라문이 "나는 공양미를 받으로 온 것이 아니고 사실은 대왕을 모시러 왔습니다 "라고 말하는 장면
왼쪽 2명의 승렬 바라문은 동일 인물이다 회색의 검소한 가사(袈裟)를 입은 바라문은 첫번째 西天國에 방문했을 때 모습이고
화려한 가사( 袈裟)를 입은 바라문은 두번째 방문했을때 모습이다 오른쪽 원앙 부인도 같은 인물이다
첫번째 방문은 꽃을 가꾸고 찻물을 긷는 채녀를 데리고 가기 위해 방문한 것이고 두번째 방문은 사라수(沙羅樹)대왕을 직접
모셔 가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이 그림의 중앙 부분 승렬 바라문이 西天國에 2번째 방문하여 사라수 (沙羅樹)대왕과 원앙부인을 모셔 가는 장면이다
沙羅樹 대왕은 기쁜 마음으로 나라를 동생에게 맡기고 임신한 원앙부인과 함께 梵摩羅國으로 떠난다 원앙부인은 대왕의
林淨寺의 수행의 어려움을 잘 알고 혼자 보낼 수 없어 같이 떠나기로 결심한다
畵記에는 ,왼쪽 승열 바라문 ,沙羅樹대왕과 원앙부인 (鴛鴦夫人) 세분이 가시니라 라고 쓰고 있다
만삭의 鴛鴦夫人은 몇달을 걸어 竹林國에 도착했을 때 발에 병이 나서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바라문에게 근처에 민가가 있는지 물었다
바라문은 근처에 竹林國의 子賢長者 집이 있다고 알려 주었다

승렬 바라문과 子賢長者가 원앙부인의 몸 값을 흥정하는 장면
원앙부인(鴛鴦夫人)은 子賢長者에게 황금 200근을 받고 자신을 노예로 팔고 그 대신에 일을 하여 갚겠다고 말한다

鴛鴦夫人은 자신을 팔고 받은 황금 200근을 대왕에게 주며 光有聖人에게 시주하여 공덕을 쌓으라고 부탁한다 또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왕생게(往生偈)를 지어 주고 외우라고 말한다
沙羅樹대왕은 울면서 아들이 태어나면 安樂國이라고 이름을 짓고 딸이 태어나면 효양(孝養) 이라고 이름을 지으라고 말한다
원앙부인은 子賢長者 집에서 힘든 고생을 하며 살게 되고 이 와중에 용모 단정한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安樂國이다
子賢長者는 安樂國의 관상을 보더니 이 아이는 7세가 되면 나의 집에 있을 관상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安樂國은 子賢長者 집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자라고 세월이 흘러 7세가 되었다
安樂國은 원앙부인에게 나의 아버지는 누구입니까? 라고 묻는댜 원앙부인은 너의 아버지는 子賢長者라고 말하지만 安樂國은 믿지 않는다
계속해서 아버지에 대해 묻는 安樂國을 보고 너의 아버지는 西天國의 대왕인데 지금은 林淨寺에서 수행하고 계신다고
사실대로 알려 준다 安樂國은 어린 아이지만 아버지를 찾아 가겠다고 말하는데 鴛鴦부인은 만약 내가 너를 놓아 주면
나의 몸은 子賢長者의 노여움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安樂國은 저를 놓아주십시요 라고 간청을 한다
원앙부인은 애원하는 安樂國이 가여워서 그러면 아버지를 찾아 가거라 라고 허락한다
어느 날 安樂國은 어두운 밤에 長者의 집에서 도망을 가다가 長者의 집 종(하인)에게 발각된다

하인은 安樂國에게 "너는 어째서 長者를 배신하고 도망을 가니 ?" 하면서 새끼줄로 묶어 잡아간다
집으로 잡혀 온 安樂國은 자자형 (바늘로 상처를 내어 거기에 먹물을 부어 문신을 하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安樂國은 또 탈출을 결심하고 어두운 밤에 도망을 가다가 이번에도 하인에게 발각되는데 安樂國은 종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왕자다 네가 한번만 나의 도망을 눈 감아 주면 내가 돌아와서 너를 이 나라의 재상으로 시켜 주겠다 라고 말하자 하인은 그냥 놓아 준다
安樂國은 아버지를 찾아 梵摩羅國으로 떠난다
그런데 竹林國과 梵摩羅國 사이에는 크고 깊은 강이 있었다 安樂國은 그 강 근처에 도착했지만 배가 없었다 마치 그 근처 옆에 있던
지푸라기를 3묶음으로 엮어서 그것을 타고 하늘을 향해 이렇게 외친다
"내가 진실한 마음으로 아버지를 뵙고자 하니 바람이 불어 강 저편으로 제발 건너게 해주십시오 "라고 외치며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가르쳐 준 往生偈를 외웠더니 이상하게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바로 지푸라기를 탄 安樂國을강 건너편으로
무사하게 인도해 주었다

安樂國은 梵摩羅國에 도착하고 林淨寺를 향해 걸어가던 중에 자신이 외우고 있던 왕생게(往生偈) 와 같은 왕생게를 부르고 있는
8명의 채녀(婇女 )를 만나게 된다
그 8명의 채녀( 婇女 )는 沙羅樹 대왕이 林淨寺로 떠나기 3년 전에 이미 林淨寺로 수행 길에 올랐던 그 채녀들이었다
깜짝 놀란 安樂國은 너희들 그 往生偈는 누구에게 배웠니? 라고 물었는데
채녀들은 원앙부인이 沙羅樹 대왕에게 가르쳐 준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安樂國이라는 이름과 往生偈를 통해 沙羅樹 대왕과 만나게 된 安樂國은 서로 부자지간 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둘은 붙잡고 울었다
그러나 沙羅樹 대왕은 安樂國에게 남편과 아들을 잃고 슬퍼하고 있을 원앙부인이 걱정이 되어 빨리 어머니가 계신 竹林國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竹林國으로 돌아온 安樂國은 소(牛)를 치는 목동의 슬픈 노래를 듣게 된다

노란 圓 안에 △ 글자가 있다 이 글자는 15세기 말에 사라지게 되는데 이 그림이 최초 제작된 것은 15세기라고 짐작된다
"“安樂國은 아버지는 보겠지만, 어머니는 못보고 시름( 근심)이 깊도다. 長者가 분노하여 부인을 죽이려 하니 노래 부르시길 고운님 못보고
슬피 우니, 오늘날에 넋이라 말하지 말라”라고 노래 불렀다.
安樂國은 노래를 듣고 어머니 원앙부인이 보리수 앞에서 長者에게 환도로 몸이 세동강으로 베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安樂國은 어머니 뼈를 이어 놓고 울며 살아나도록 합장하며 偈를 지어 부르니 극락세계로 부터 四十八 용신이 眞如大海에 떠오르고
安樂國 앞에 와서
그 중에 보살이 安樂國에게 부모님은 벌써 서방에 가서 부처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安樂國太子는 그 말을 듣고 嗣子座에 올라 허공을 타고 극락세계로 갔다

安樂國太子傳
조선시대 한글로 쓴 소설이다 연대와 작가는 알 수 없다
불교설화에 유교와 도교가 접목된 소설이다 月印釋譜에도 安樂國太子 이야기는 나오는데 소설로도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