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는 또 이 지하조직의 주요 목적은 모든 공산주의자들과 반정부 정치인들을 암살하는 것이라며,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 백의사에는 군인, 해안경비대, 세관원, 경찰관, 소방관, 정부 관리, 정치인, 상인, 산업가, 밀수꾼, 농부, 보통 시민 등 한국의 모든 계층이 모여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백의사와 관련된 또 다른 문건을 보면 염동진은 단원들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철저하게 혼자서 점조직으로 조직을 운영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백의사 단원의 수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3만여명에 이르렀다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근거는 충분한 가설도 있습니다.
실리 보고서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문은 염동진과 미군 방첩대(CIC)와의 관계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염동진의 주 채널은 당시 CIC 서울지구 대장인 미 육군 소령 위테커였고, 그는 궁정동 백의사 본부를 찾아와 염동진이 대북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백의사 활동을 비호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