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처일은 재빨리 막으려고 했지만 그럴 새도 없이 철썩 따귀를 얻어맞고 비틀거렸다.
“빨리 원위치로 앉으시오.”
구처기가 놀라 외쳤지만 철썩철썩 담,유,학,손 네 사람이 동시에 따귀를 맞았다.
구처기는 눈앞에 파란 빛이 번쩍하는 것을 보고도 장영의 방향을 몰라 어떻게 막아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당황한 나머지 급한 대로 도포 소매를 흔들며 황약사의 가슴을 노리고 후려쳤다.
구처기는 칠자 가운데서 무공이 가장 우수한 사람이었다. 돌격이 전광석화 같았다.
게다가 황약사는 그들을 너무 경시했기 때문에 마침내 가슴을 얻어맞고 말았다.
가슴이 뜨끔하게 아파 와 운기로 버티며 왼손을 들어 그의 도포 소맷자락을 잡고 오른손으로 구처기의 두 눈을 노렸다.
구처기는 잡힌 소매를 떨치려고 있는 힘을 다해 몸부림을 쳤지만 옷만 찢어지고 말았다.
동시에 마옥과 왕처일이 쌍장을 날렸다. 황약사의 몸놀림은 기민했다.
구처기에 대한 일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어느 틈에 학대통의 뒤로 돌아가 다리를 번쩍 들어 걷어찼다.
학대통이 퍽 얻어맞으며 벌렁 뒤로 나가떨어졌다. 이미 곽정은 황용에게 구멍을 양보하고 물러나 앉아 있었다.
황용은 아버지가 용맹을 떨치자 기쁘기 한이 없었다.
만약 곽정의 상처만 걱정되지 않았더라면 아낌없이 갈채를 보냈을 것이다.
구양봉은 한쪽 옆에 서서 관전하다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왕중양이 거둔 제자들이 모두 헛것이로다
김용 .. 사조영웅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