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저자가 보통 장사치라면 조선인 행세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미우라 고로(명성황후 시해범)가 아닐까? 공범일 수도 있다. 공범이 아니라도 칼을 차고 다니는 왜놈은 우리 민족의 독버섯이다."[2]
"나는 왜놈의 소지품을 뒤지게 하였다. 소지품을 조사해보니 왜놈의 이름은 쓰치다 조로이고, 직위는 육군 중위이고, 엽전이 800냥 있었다"[edit]
2.1.2 조서 ¶
"이튿날 밝은 새벽에 조반을 마치고 길을 떠나려 하였는데, 점막(店幕)의 법도가 나그네에게 밥상을 줄 때 노소(老少)를 분별하여 그 차례를 마땅히 지켜야 하는데도 손님 중에 단발을 하고 칼을 찬 수상한 사람이 밥상을 먼저 요구하자 여점원이 그 사람에게 먼저 밥상을 주므로 마음으로 심히 분개하였다. 그래서 그 사람의 근본을 알아본즉 일본인이므로 불공대천지수(不共戴天之讎)라고 생각이 되자 가슴의 피가 뛰었다. 그러한 때 그 일본인이 한눈을 팔고 있는 틈을 타서 발길로 차 거꾸러뜨리고 손으로 때려 죽여서 얼음이 언 강에 버렸다."백범일지 외에 쓰치다가 육군 중위라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그는 일본 기록에 약장수로 등록이 되어 있었다. 또 사건 10년 후 쓰치다의 유족은 대한제국으로부터 배상을 받았다.[edit]
2.2 사건과 그 이후 ¶
[edit]2.2.1 백범일지 ¶
"내 발에 밟혔던 왜놈이 새벽 달빛에 검광을 번쩍이면서 달려들었다. 나는 면상에 떨어지는 칼을 잽싸게 피하면서 발길로 왜놈의 옆구리를 걷어차서 거꾸러뜨리고는 칼을 잡은 손목을 힘껏 밟았다. 칼이 저만치 떨어져나갔다. 나는 그 칼을 집어들고, 왜놈을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마구 난도질을 쳤다. 피가 샘처럼 용솟음쳐 마당에 흘렀다. 나는 손으로 피를 움켜 마시고, 얼굴에다 처발랐다.""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을 들고 "아까 이 왜놈을 위해 달려들려던 놈이 누구냐"라고 엄포를 놓자 결국 여러 사람들이 나를 장군님이라고 부르며 용서를 빌었다. 800냥은 사람들에게 나눠 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