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현재 살고 있는 집 주인 아줌마는 캔터베리에서 다소 떨어진 아쉬포드 빌리지(Ashford Village)에 살고 계십니다. 아줌마가 작년부터 저희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 주신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자꾸 미뤄지다가 드디어 얼마 전에 아줌마의 집에 가게 되었어요.
주인 아줌마의 집 주변에는 버스 정류장이 없어, 아줌마와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캔터베리에서 버스를 타자마자, 갑자기 비가 엄청 많이 오더라고요. 다행히 아줌마와 만날 장소까지 왔을 때에는 비가 다행히 그쳤지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아줌마가 직접 차로 저희들을 데리러 오셨지요.
드디어 아줌마 집에 도착 했어요. 저희는 아줌마의 집을 보자마자 입이 쩌억~ 하고 벌어졌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집이 딱 서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양 옆으로 헛간과 창고같은 큰 건물이 서 있었답니다.
집 입구부터 많은 예쁜 꽃들과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데, 그 사진을 못 찍은 것이 후회되네요.
집 옆으로 저렇게 생긴 헛간(barn)이 두 개 있습니다.
집 내부에 들어오니, 역시 여느 영국 집에 있는 온실(conservatory)가 있네요. 이 곳은 겨울 철에 화초를 보관하거나, 햇빛을 쬐거나 하는 공간으로, 영국인들은 대부분 거실로 사용한답니다.
특히 천장에 햇빛 가리개를 설치해 놓으면, 여름에 뜨거운 햇빛을 차단할 수 도 있어요. 이거 설치하는 비용이 꽤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왠만한 영국 집에 가보면 가리개는 많지 않더라고요.
이 곳에 식탁이 있어, 야외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더라고요.
집 내부를 돌아보니, 3층으로 되어 있으며, 방은 8개 정도 있는 것 같았어요. 방 내부까지 사진을 찍는 것이 좀 실례가 되지 않을까 해서 그저 거실과 화장실 정도만 찍었답니다.
그럼, 온실 유리를 통해 바깥 풍경은 어떤 지 한 번 감상해 보세요.
뒷 정원에는 오래된 나무도 많고, 크기가 엄청나게 나네요.
이제, 간단히 집 구경을 마친 후, 아줌마가 마실 거리와 먹을 거리를 주셨답니다.
옆에 야생 장미는 아줌마의 정원에서 꺾은 것이라네요.
맥주 안주거리로 견과류와 말린 과일인데요, 말린 과일 정말 바싹하면서 맛있었어요.
짜잔~~ 드디어 아줌마가 직접 요리해 주신 오늘의 점심 특선 입니다.
보통 영국 집에 초대 받아서 가면 커리 등 별개 없는데, 역시 좋은 것만 드시는 아줌마의 음식은 좀 다르네요. 완전 건강식이었어요. 아줌마가 신랑에게 영국 음식 중 무엇을 좋아하냐고 묻길래, English Breakfast 와 Fish & Chips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자신은 그런 음식들은 고칼로리라서 거의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시네요. (주인 아줌마의 날씬한 몸매 비결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