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도 손실났을 듯 입력 : 2009.01.16 10:16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전세계가 어닝시즌 우려에 휩싸인 가운데 일본 역시 연일 실적 경보가 쏟아지고 있다.
자동차와 IT 대형기업들이 지난해 영업손실을 전망한데 이어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악화 우려와 맞물려 일본 대형은행들도 대규모 주식 손실로 우울한 3분기(2008년10~12월)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본 1위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지난해말까지 석달간, 보유주식 가치 하락으로 32억달러를 상각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UFG는 오는 2월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2008년 회계연도 3분기의 주식손실 규모를 공개했다.
일본 은행들의 경우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한발 비껴가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몇달간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보유주식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일본 은행들은 고객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면서 관계를 돈독히 해 온 관행으로 오랫동안 자기자본을 주식에 투자해 왔고, 지난해 증시 폭락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MUFG는 지난 2005년10월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3개 분기 동안 실적 역시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전망이다.
2위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 그룹도 보유주식 가치 급락과 부실대출 증가로 지난 3분기 순손실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즈호 측은 아직 장부상의 주식손실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리야마 게이스케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 사이에 이미 은행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존재했지만, MUFG의 주식 손실 발표가 실제로 상황이 나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최대 은행그룹인 미쓰비시UFJ피낸셜그룹이 보유주식의 대폭적인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4분기 결산에서 2천880억엔의 손실처리를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발표하는 4분기 결산에서는 최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오는 3월말의 2008회계연도 결산 실적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5년 발족한 미쓰비시UFJ그룹이 분기 기준으로 적자를 내기는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9월말 닛케이평균주가지수가 11,200선이었으나 12월 말에는 8,800선으로 떨어짐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제휴 회사와 거래처의 주식이 취득 당시보다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감손처리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역별로는 미쓰비시UFJ은행이 2천570억엔,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이 310억엔을 손실 처리했다.
미쓰비시UFJ는 작년 11월에 발표한 회계연도 결산 전망에 대해 최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한 2천200억엔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악화로 거래 기업의 실적악화와 도산 등으로 부실채권 처리 손실이 불어나고 있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회기말 주가수준에 따라 변동은 있으나 이번의 대폭적인 감손처리로 연도말 결산 실적이 크게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