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5사단 밀물부대
육군65사단 장병들이 강추위 속에서 진행된 사단급 부대증편훈련 중 부대 창고에서 각종 물자·장비를 꺼내 차량에 싣고 있다.
육군65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혹한기 전술훈련의 일환으로 대규모 사단급 부대증편훈련을 실시했다.
사단급 부대가 실전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지원·배속부대를 포함한 전 역량을 투입해 전시 단계별 증편절차를 검증하면서 실전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보기드문 경우다.
평시 동원부대는 전시가 됐을 때 동원자원이 운용하게 될 각종 장비와 물자·차량·화포 등을 관리한다. 유사시 동원자원들이 소집돼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이들이 사용할 모든 물자와 장비를 각 제대별 증편지로 이동시켜 동원자원들이 즉각 운용할 수 있도록 전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수행해 보는 부대증편훈련을 하더라도 실제 규모대로 훈련하기에는 많은 제한점이 있다.
부대가 완편됐을 때와 비교해 극소수에 불과한 현역들을 활용해 이런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사단은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만 증편훈련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65사단은 이번 훈련에서 전투준비태세에 이어 동원령 선포 상황이 부여되자 부대증편절차에 따라 부대 치장창고를 개방, 모든 물자와 장비·화기를 차량에 실었다. 이어 안내반을 편성해 지역별 이동로 선점부대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을 시작했다.
사단은 각 제대별 증편지로 수송한 모든 물자를 적 특수전부대의 공격에 대비해 철저한 경계 속에 하역했고 응소한 동원자원이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인도인접 준비를 완료했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장병들은 개개인의 임무수행 방법을 숙달하고 부대 증편절차를 검증하는 등 완벽한 전시임무 수행태세를 다졌다.
이 같은 훈련은 계획된 모든 기능별 지원·배속부대를 투입함으로써 사단급 ‘전시 동원운영시행계획’을 검증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계획 대비 실제 소요되는 시간·차량 등 각종 전투근무지원 요소를 분석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계 기상을 고려한 제한요소와 추가 소요를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단은 사후검토를 통해 검증된 제원과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 보다 실질적인 작전계획으로 보완함으로써 앞으로 동원 분야 전투발전소요로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