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차관 "올 가을부터 F-35 생산량 연 30대로 증가할 계획"
한국 차기전투기(F-X)에 입찰중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스텔스 전투기의 생산지연설이 나오자 미국방부에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미국 스타텔레그람의 최근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록히드마틴 포트워스 공장에서 개발중인 F-35전투기 본격생산 시기를 지연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국방부는 자동 예산삭감 조치에 따라 태스크포스가 제시한 향후 5년동안의 국방예산 감축 옵션 중에서 F-35 생산 지연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스타텔레그람은 F-35 생산 지연 제안 관련,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것은 현실과 180도 반대되는 얘기”라고 전했다.
최근 F-35의 개발 속도나 미군의 IOC(초도작전능력)승인시기를 앞당기는 결정을 내리는 등 최근 미정부의 제스쳐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보여져 신빙성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일 기자와 전화인터뷰를 한 군 전문가는 "매일(미국방부 장관의) 책상에는 각 부서마다 동향, 예축,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가득 쌓이는데 이 보고서들을 축약한 목록에 있는 F-35 관련 보고서나 문건이 해당 언론사로 흘러 들어간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 들 중에는 예산 절감차원의 무기 생산대수, 도입시기지연, 생산지연에 대한 아이디어를 담은 문건일수 있지만 채택되지 않으면 보고서는 그대로 서랍속에 묻히게 된다.
이런 점을 상기해보면 완전 생산가동 시기를 늦추는 것은 사실상 F-35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는 한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대한 방증은 지난달 13일 미 국방부의 획득, 기술 및 군수 담당 차관인 프랭크 캔달(Frank Kendall)은의 발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켄달 차관은 "F-35 프로그램의 비용에 대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미 국방부가 올 가을 F-35의 연 생산량을 30대로 늘릴 것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생산 대수를 향후 몇 차례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F-35는 개발 당시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가격도 당초 예상보다 70% 이상증가했고 기술적 문제로 양산 시기가 수 차례 연기 됐었다.
그 결과, 400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이 국방 프로그램은 감시 단체, 미 회계감사원, 그리고 국방부 고위관계자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가격 상승으로 인해 몇몇의 해외 국가들은 다른 전투기를 고려하겠다는 언급 한 바 있다. 한국은 F-X가 최종 기종선정을 두고 가격입찰을 하고 있다.
지난달 F-X 입찰에서 EADS, 보잉, 록히드마틴은 한국정부의 기준가를 못미치는 높은 가격을 써내 입찰이 중단됐다가 2일부터 입찰을 재개했다.
이번 F-35 생산지연 루머가 F-X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지 않지만 FMS(대외군사판매)방식의 입찰형태로 비교적 불리한 상태로 경쟁하고 있는 F-35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