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있으나 전략부대로 분류해 공개되지 않았던 유도탄사령부.
육군이 지난 1일 이를 확대 개편해 ‘미사일사령부’를 창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4일 “미사일사령부를 창설한 것은 북한의
전략로켓사령부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며 “한·미 미사일 협정상
사거리를 800km로 연장함에 따라 다양한 미사일을 개발해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중부지방에 여러 개의 대대로 구성된 유도탄사령부를 운영해
왔으나 존재를 비밀에 부쳐 왔다. 그러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이어진 지난해 군의 대응 능력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정승조 전 합참의장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부대의 존재가 처음
알려지게 됐다.
당분간 군은 이 부대의 지휘관 계급을 현재처럼 소장(별 둘)으로
유지할 계획이지만 신형 미사일 도입 등으로 전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남북 간 미사일 개발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군은 현재 구룡, MLRS, 에이테킴스 등의 다연장포(사거리 300km급)
사거리 180~500km의 현무-1~3 같은 탄도미사일 사거리 1500km에
이르는 순항미사일(현무-3C)을 실전 배치하고 있다.
특히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3’을 최근
탑재해 유사시 은밀하게 북한 전역을 공격할 능력을 갖췄다.
순항미사일은 비행기처럼 지상 가까이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적에
노출되지 않고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 반면 탄도 미사일은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 포물선을 그리며 공격하도록 돼 있다.
속도가 빠르고 무거운 탄두를 탑재할 수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군은 지난달 말 서해안 일대에서 사거리 500km,무게 1t에 달하는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에도 성공하고 현재 800km급 탄도미사일의
개발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