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태평양 건넌 日쓰나미 쓰레기 10만톤 美해안 위협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2-02-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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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미국은 쓰나미의 피해 범위 밖에 있었다. 일본으로부터 8000km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지진 발생 1주년인 요즘 미국은 쓰나미의 파장에 시달리고 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쓰나미로 인해 일본의 육지와 해상에서 발생한 잔해는 총 2000~25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300~400만t이 바다로 들어갔고, 현재 태평양에 표류하는 잔해는 100~200만t 정도다.

하와이대 국제태평양연구센터의 니콜라이 막시멘코선임 연구원은 이중 1~5%가 하와이와 알래스카, 오레곤, 워싱턴, 브리티시 콜롬비아 등 미국 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지난해말 일본의 굴양식장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부표 6개가 알래스카 해안에서 발견됐다.
쓰나미의 잔해는 뿌리채 뽑힌 나무와 냉장고, 어선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냉장고같은 무거운 물체가 미국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왜냐 하면 지난해와 같이 강력한 규모의 쓰나미로 냉장고같은 물건들이 수천 km를 여행한 선례나 역사적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해양관리(Ocean Conservancy)" 소속 생물학자이자 바다 폐기물 전문가인 니콜라스 말로스는 잔해가 대부분 일본 어장에서 나온 것이라며, 어선의 기어가 산호초나 해변으로 흘러들 경우 태평양몽크바다표범(Hawaiian monk seal)의 생태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와이대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쓰나미 잔해들은 일본동해안부터 하와이 북부 1600km 해역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