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삼성은 1993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신경영`을 추진하면서 설립작업에 들어가 94년 1월 정식 발족한 법인이다. 일본에 진출한 각 계열사 간의 전략을 조정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설립됐다.
일본 본사 근무 경력은 삼성 고위 임원으로 가는 주요 코스로 인식됐다. 윤종용 삼성전자 전 부회장은 1995년부터 2년간 일본삼성을 이끌었고, 고 이병철 회장의 비서팀장을 역임한 정준명 전 사장이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삼성 대표를 맡았다.
역시 삼성그룹 비서실에 오랫동안 몸담은 `일본통` 이창렬 전 사장도 2004~2009년 일본 본사 대표를 맡아 삼성 부흥과 오너가(家) 의전 등을 직접 챙겼다.
삼성 계열사 고위 임원은 "일본삼성 대표는 일본을 수시로 드나드는 이건희 회장이 일본에 체류할 때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도 하는 만큼 신중하게 인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일본삼성 측은 "과거에는 외국에서 계열사 인지도가 낮아 `삼성`이라는 이름으로 뭉칠 필요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통합 본사를 없애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일본에 주재하는 18개 삼성그룹 계열사의 법인 또는 사무소는 앞으로 독자적으로 경영 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동안 일본 내 삼성 계열사들은 한국의 본사와 일본삼성에 이중으로 보고하고 평가받는 등 업무상 크고 작은 비효율성을 노출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세트법인과 부품법인으로 분리 운영된다. 이로써 신경영을 시작하며 해외에 설립한 삼성의 5개 지역 통합본사 중 중국삼성만 유일하게 통합본사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 유럽 등의 통합본사는 이미 계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일본삼성 해체에 대해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전략적 목적도 담겨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파나소닉 소니 의 대규모 적자, 세계 3위 메모리 업체인 엘피다의 파산 등은 모두 삼성과의 경쟁에서 뒤처진 결과다. 일본삼성의 2010년 기준 매출액은 5989억엔(약 8조3846억원)까지 성장했다. 이 같은 규모는 일본 내 외국기업 중 선두권에 해당한다.
전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이 일본 본사 철수 여부를 작년 하반기부터 검토해왔다"고 귀띔했다. 과거에는 기술 트렌드와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일본의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이제는 일본 경제의 위상이바뀌어 삼성 인력과 자원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할 시점에 다다랐다는 얘기다. 지난해 12월 삼성 정기인사 때 윤진혁 일본삼성 대표가 에스원 사장으로 이동한 뒤 지금까지 대표 자리가 공석이었다는 점도 일본 본사 철수 가능성을 예고했던 대목이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 서울 = 황인혁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142127&url=n
말이 전력적 속도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결과적으로, 일본은 별로 소용이 없다는 말....점점 더....한국에 멀어지는 일본이네요.우익들의 성과인 듯...우익들은 기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