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서 보육원 거절 당하고 "공원 놀러오지마" 주의받기도
일본 사회에 후쿠시마 출신 주민에 대한 왕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이후 확산된 방사능에 오염됐을 것이라는 이유에서 근거없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후쿠시마현에서 야마나시현으로 피난 온 한 부모는 아이를 보육시설에 입소시키려다 거절당했다며 고후지방법무국에 인권침패 사례로 고발했다.
이 부모는 "보육원에서 "다른 아이들 부모로부터 방사능 불안감이 제기되면 대응하기 곤란하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부모는 또 "집근처 공원에서 아이를 놀게 했더니 근처 주민들이 피난민이라는 이유로 공원에 아이를 데려오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호소가 제기되자 해당 법무국은 소문에 근거한 편견과 차별이 없도록 당부하는 포스터를 게시하고 지자체 홍보지에 광고를 싣고 전단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계몽활동을 실시했다.
일본 법무성이 지난 2일 발표한 전국의 집단따돌림 건수는 3306건으로 전년보다 2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491건은 3.11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학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학생들이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케이신문이 1일 발표한 후쿠시마현내 지자체장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77.8%가 풍문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이들 지자체장들은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농업, 어업, 관광등의 산업이 타격을 받은 것은 물론 "후쿠시마 출신 아이들이 피난처에서 방사능을 옮긴다며 차별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올 1월 가천대 주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일본 호세이대학 마키노 에이지 교수는 "방사능이 전염된다는 풍문 때문에 후쿠시마현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편견과 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번호의 자동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들이 피해가는 불쾌한 경험을 한 현민도 있다"며 "일본 사회가 근대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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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받는 후쿠시마 !!
더 이상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