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의 새 희망`…주사의 고통 벗는다
| 기사입력 2012-03-10 12:27 
울산과기대 김경택 교수팀, 먹는 인슐린 전달체 개발
주사가 아니라 약같이 먹는 인슐린이 보급될 전망이다.
울산과기대(UNIST) 김경택 교수(나노생명화학공학부ㆍ사진) 연구팀은 주사나 수술이 아니라 고분자주머니에 인슐린을 담아서 약처럼 먹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당뇨병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지만 치료가 힘든 만성질병이다. 특히 췌장세포의 기능 이상으로 인한 1형 당뇨병은 주기적으로 혈당을 조사하고 인슐린 주사나 췌장이식 방법으로만 치료가 가능하다.
연구팀은 혈액 내 포도당 농도를 감지해 농도가 높으면 저절로 녹는 `보론산 공중합체"를 이용해 일종의 고분자주머니를 만들고 여기에 인슐린을 담는 방법을 고안했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면 주머니가 녹아 그 안에 담긴 인슐린이 배출되는 원리다. 보론산 공중합체는 당뇨병 환자에게 많은 포도당, 과당 등 단당류 분자에만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경택 교수는 "포도당 농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새로운 물질과 이를 이용한 고분자 주머니도 개발 중이며, 동물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7일 화학분야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실렸다.
안경애기자 natu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