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징용시절
일본인 그녀가 자꾸 생각 난다
이쁜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Inoguchi
그녀가 나에게 말을 걸어 올때 모습은
늘 이랬었지
뒷짐을 쥔채로 가슴을 내밀고 올려 다 보는
그러나
그런 모습을 독살스러운 눈으로 쳐다 보는
일본인 아줌마도 있었지.
남자목소리 아줌마.
이름은 takahashi
북해도 출신 그 아줌마 없었다면
그녀와 잘 될 수도 있었는데.
서무였던 그녀가
귀국하는 나에게 한국행 비행기표를 건네며
김상 언제 돌아 옵니까?
나는 웃으며 이렇게 밖에 대답하지 못했다.
다시 만납시다.

이미 50년전 이야기인가?
그립구나.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