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日 부채 안 줄이면 등급 강등" 경고
입력 : 2012.05.04 09:15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또 경고했다. 지난 2월에 이어 3개월 만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S&P 아시아 태평양 지역 킴엥 탄 이사는 “일본의 정치 환경이 지금보다 나빠지거나 정부 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데도 세제 개혁과 같은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은 AA-로,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고 등급인 AAA보다 3단계 낮은 수준으로 우리나라(A) 보다는 두 단계 위다.
일본의 국가 부채 수준은 선진국 중 가장 많다. IMF의 분석으로는 일본의 국가 부채 규모는 국내 총생산(GDP) 대비 올해 241%, 내년 246.8%로 예상되고 있다. 디폴트(국가부도) 상태나 다름없는 그리스의 160.8%보다 높다.
일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은 부채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세를 2015년까지 지금의 두배 수준인 10%로 점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하지만 의회 다수당인 야당은 증세는 소비를 줄여 경제 살리기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반대해 소비세 인상안은 표류하고 있다.
S&P는 지난 2월에도 정부 부채를 줄이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무디스도 지난 2일 S&P와 같은 이유로 일본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디스는 S&P와 같은 수준인 Aa3로 일본을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