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나라를 돕기 위한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5년째 늘었다. 반면 유럽등 주요 선진국들은 해외 원조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5일 “지난해 한국의 ODA 규모는 13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8% 늘었다”고 밝혔다. 국민 한 사람당 약 3만원씩 가난한 나라에 기부한 셈이다.
국민 소득 대비 원조 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0.12%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는 이 비율을 2015년까지 0.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UN은 이 비율이 0.7%가 넘어서도록 권유하고 있다.
ODA의 지원 성격도 다소 달라졌다. 그동안 단순히 ‘퍼주기’에 그쳤다는 비난을 사온 무상원조 규모는 전년과 비교해 2.8% 감소했지만 같은기간 유상원조(EDCF)와 다자간원조는 각각 26%(8500만달러)와 28%(81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주요 국가들은 원조 규모를 줄였다. 지원규모 1위인 미국의 원조액은 307억달러로 전년대비 0.9%(3억달러) 감소했다. 상위 5개국 중 영국과 프랑스의 원조액도 145억달러, 137억달러로 각각 0.8%, 5.6% 줄었다. 재정파탄 위기를 겪는 스페인의 경우 32.7%나 감소했다. 일본도 10.8%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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