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재한 일본인妻, `부용회" 후원행사
| 기사입력 1999-12-14 16:41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반세기 이상을 일본인임을 숨긴 채 한국 땅에서 숨죽이고 살아왔습니다."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 3층 연회장에서는 한국에 살고 있는일본 할머니들의 모임인 `부용회" 후원행사가 열렸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유학생 등 한국 남자들과 결혼, 한국에 왔다 해방 뒤 `가해국의 여자"라는 이유로 대부분 버림을 받아 빈곤과 질병 속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회원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
지난 61년 만들어진 `부용회" 회원은 5백50여명으로 평균 연령은 76세.
회원 대부분은 일본 국적을 갖고 있어 생활보호대상자나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로부터도 이렇다 할 도움을 얻지 못해 힘겹게 살아 가고 있다.
파라다이스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할머니 38명은 한국 풍물놀이패의 멋진 공연을 감상하고 오랜만에 일본 전통노래에 맞춰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면서 아득한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또 다양한 음식과 선물이 제공됐고, 행사가 끝날 무렵 제법 많은 후원금도 쌓였다.
할머니들은 "고맙고 기쁘다"며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즐거워했다.
부용회 구마다 카즈꼬(.72) 회장은 "한국사회의 철저한 반일 분위기 속에서 숨어 지내다시피 살아온 우리에게 이렇게 온정을 베풀어 주셔셔 고맙다"면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한일 관계가 호전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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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전혀 신용하지 못하는 성격이구나.
나는 아무리 인터넷이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