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샤프, 본사·주력공장 저당 잡혀
연합뉴스 | 이충원 | 입력 2012.09.06 09:44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극심한 자금난에 처한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담보를 제공해야만 은행 돈을 쓸 수 있는 처지로 전락했다.6일 아시히신문에 따르면 샤프의 주거래은행인 미즈호은행과 미쓰비시도쿄UFJ 은행은 지난달 31일 샤프 본사와 주력 가메야마(龜山) 공장의 토지와 건물에 총 1천500억엔 규모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샤프 같은 일본 대기업이 본사와 주력공장까지 담보로 잡혀가며 돈을 빌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샤프는 지금까지 주로 사채나 기업어음(CP) 등을 발행해 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했다. 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때에도 신용이 있는 만큼 담보 없이 돈을 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샤프가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3천750억엔(5조4천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밝혀진 뒤 신용이 추락한 탓에 사정이 달라졌다.
보유 중인 유가증권은 이미 담보로 잡힌 상태여서 본사와 주력 공장을 담보로 내놓은 것이다.
샤프의 채무는 1조2천500억엔(18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중 단기 채무인 기업어음 잔액은 6월말 현재 3천600억엔(5조2천억원)에 이르며 대부분 상환 기일이 이달말로 임박했다.
새로 기업어음을 발행해 돈을 갚기는 어려운 만큼 주거래은행에 의존해야 하지만 은행측도 추가 융자에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샤프에는) 더는 담보로 설정할 수 있는 자산이 없는 만큼 추가 융자를 받으려면 사업을 흑자로 바꿀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 업체인 훙하이와의 투자 교섭이 조기에 결론에 이르지 못할 경우 샤프의 자금 사정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일본 지사인 무디스 재팬은 5일 샤프와 관계사의 시뇽등급을 "프라임-3"에서 "낫프라임(Not-Prime)"으로 한 계단 끌어내렸다. 4단계 등급 중 최하위 등급으로 "투기적 수준"이라는 의미다.
더이상 돈 빌리때가 없는 거지 구걸 샤프...ww 파산밖에는 길이없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