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륙 中전자업체 "한국 덕분", 왜?
한국과의 TV전쟁에 패한 일본, 진출하는 중국 막을 여력 없어
삼성, LG 등 한국 업체와의 과도한 가격경쟁으로 만신창이가 된 일본 전자업계가 이번에는 중국기업과의 대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중국 전기업체들이 잇따라 일본상륙을 감행할 예정이지만, 사상 최악의 적자를 줄줄이 기록한 일본기업들에 중국기업의 일본상륙을 막을 여력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일본기업들은 중국기업과 협력과 공생의 길을 통해 재기의 발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 LG와의 대회전에서 큰 출혈을 일으킨 일본 TV시장을 가장 먼저 노린 것은 중국기업 "하이센스 그룹(Hisense Group)"이다.
이처럼 중국 가전 대기업들이 일본상륙을 감행하는 배경에는 저가격 모델이라도 일정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가 있다.
문제는 저가공세로 밀고 들어오는 중국기업을 저지할 수 있는 여력이 더는 일본에 없다는 것이다.
세계TV시장에서 독주태세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기와의 정면대결에서 패퇴한 직후이기 때문. 소니를 비롯해 파나소닉, 샤프 등 주요 대기업이 TV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올해다.
일단은 정면대결보다 공동개발이나 부품의 공급, 생산·판매 면에서의 사업 제휴 등을 통해 살아남는 데 안간힘을 쏟는 분위기다.
8월부터 본격적인 일본진출을 시작하는 하이센스 그룹과는 이미 복수의 일본 제조업체가 TV화상처리 반도체나 전기제어용 소프트웨어 등을 공동개발해 공급하고 있고 소니도 생산, 판매 면에서의 제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칫 내수 시장 잠식을 초래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기로에서 일본 전자업계가 공생의 길을 택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승천하는 중국기업의 기세를 잘만 활용한다면 재기의 발판을 위한 포석이 될 수 있다고 일본언론은 전했다.
이젠 중국과 동격의 일본 제품을 볼수 있겠군요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