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 저체중 미숙아 개심수술 성공

서울아산병원 윤태진 교수팀국내 의료진이 1180g의 극소 저체중 미숙아의 선천성 심장병을 치료하기 위한 고난도 개심수술을 성공했다.
개심수술은 직접 심장을 열어 치료하는 수술법으로 체중이 1200g 이하인 극소 저체중 미숙아에게 시행하기에는 심장수술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 윤태진 교수팀(소아심장외과)은 최근 심방중격결손과 대동맥축착을 가지고 태어난 1180g의 환아에게 개심수술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환아는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불과 1050g 밖에 되지 않는 극소 저체중에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심장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신생아 체중이 1500g 이하이면 수술의 위험성 때문에 대부분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게 좋지만 이 환아의 경우 선천성 심장질환인 심방중격결손과 대동맥축착을 앓고 있고 심한 좌심실 기능 부전을 동반해 수술이 급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산전 진단과 철저한 사전 수술 계획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태어난 지 13일 만에 1180g의 극소 저체중 상태에서도 심장을 열고 심정지하에 심폐기를 이용해 수술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환아는 태아치료센터에서 산전 진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질환을 확인했으며, 사전 수술 계획을 통해 출생 후 선천성 심장병센터에서 곧바로 수술을 진행했다.
윤 교수는 "이번 수술로 극소 저체중아의 복잡한 심장질환도 성공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태아의 산모들도 불안과 걱정 없이 분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진료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체계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산전 진단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환자의 상태에 맞춰 최적의 상황에서 이번 수술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