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와 르네사스 사례에서 보듯이 일본 기업들의 장래가 불투명해지자 자발적으로 떠나는 고급인력들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법인에 인력 스카우트팀을 별도로 구성한 대기업 B사의 법인장은 "올해 들어서는 일할 수 있는 기회만 준다면 국가나 기업은 상관없다는 퇴직자들도 많다"며 "이런 상황 덕분에 최근에도 합리적인 조건에 보석 같은 인재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C사의 경우 최근 소니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개발담당 엔지니어를 영입했다.
C사 법인장은 "해당 엔지니어는 우리 측 연봉 1200만엔과 소니의 희망퇴직 위로금을 합쳐 1년에 1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며 "요즘은 기회만 되면 한국 기업으로 이적하려는 인력이 많다"고 소개했다.
중국ㆍ대만 업체들까지 인재 스카우트 전쟁에 가세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C사 법인장은 "패널업체 출신 간부급 엔지니어와 접촉 중이었는데 우리보다 1.3배 많은 연봉을 제시한 대만 쪽에 빼앗겨 버렸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