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3명, 중국군 유해 묻힌 적군묘지 참배 "한국민에 감사"
"이젠 영원한 친구", "감개무량하다"…상대국 언어로 인삿말도
(파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인 3명이 정전 이후 처음으로 방한, 우리 참전용사 5명과 만났다.
중국인 천뤄비(81·여), 량덩가오(78), 라이쉐시앤(85)씨는 9일 오후 한중문화협회가 기획한 방한 행사를 통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찾아 우병찬씨(82)씨 등과 역사적 만남을 가졌다.

중국 쓰촨성 출신인 이들 3명은 스무살 안팎의 젊은 나이에 중국 당국의 부름을 받고 전쟁에 참가, 북한군을 지원했다.
양국 참전용사들은 전쟁 당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위치였지만 이날 만남에서는 과거를 잊고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워했다.
1950년 7월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참전한 우병찬씨는 "서로 싸우다가 이렇게 만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량씨는 "한국과 중국은 이제 영원한 친구"라며 화답했다
량씨는 일본군과도 만나도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