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는 아베노믹스로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면 한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시각이 있다. 아베노믹스가 성공하면 현재 반등하는 미국경제와 함께 세계경기의 회복세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경기 회복으로 제품 수요가 늘면 한국의 수출은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수출품과 경쟁은 하겠지만, 결과적으론 호재에 가까운 셈이다.
반대로 아베노믹스가 실패하면 한국 경제에 큰 악영향은 불러올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수출을 위협하는 엔저 현상은 완화하겠지만, 일본 경제의 몰락이 세계 경제의 침체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각국으로 유입된 일본계 자금이 대거 본국으로 귀환하면서 "글로벌 신용경색"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 다른 금융위기의 위험이 높아지는 셈이다.
한국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게 된다. 작년 말 현재 한국에 투자된 일본 자금은 861억달러로 전체 외국인 투자액의 9%에 이른다. 이 돈이 대량으로 빠져나가면 한국 경제는 큰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알렉스 프리드먼은 지난달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나와 "(아베노믹스가) 일본 경제를 성장시키지 못한다면 잠재적으로 "아마겟돈(지구의 종말을 초래하는 대혼란)"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