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시 사회과학원 "731문제 국제연구센터"는 기밀 해제된 미국의 2차 대전 문서 중 731부대 관련 보고서 2건을 찾아냈습니다.
미국 측 보고서는 731부대 초대 부대장 등을 심문한 결과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세균탄의 설계도면과 세부 실험 수치도 담고 있습니다.
731부대가 1937년부터 1942년까지 1,700여 발의 세균탄을 제작했고, 토양 오염용 폭탄과 세균안개 살포용, 상처 부위를 감염시켜 숨지게 하는 쇄편탄 등 10가지 종류를 생산했다는 내용입니다.
또 야외실험을 통해 공격 효과와 살상력을 검증했고 개량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페스트균과 탄저균을 위주로 "도자기형"과 "HA형" 세균탄을 집중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일제가 세균탄 연구,설계,실험을 대대적으로 벌였고 그 목적이 세균전 공격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731부대의 정식 명칭은 "관동군 방역급수부"로, 1932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하얼빈에 주둔하며 생체 해부 실험과 냉동 실험 등을 자행했습니다.
앞서 중국 연구팀은 일제가 중국 하얼빈 외에 윈난성 지역에서도 세균전을 벌인 증거물들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일본군은 당시 세균탄을 공중 투하하고 윈난성과 미얀마를 연결하는 도로를 따라 배수구, 우물, 저수지 등에 콜레라균을 풀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731 부대의 잔혹한 생체실험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과거 만행의 구체적인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