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지진 "조선인 추모비" 창고에..대학살 감추기
MBC|임영서 특파원|입력2013.09.18 21:48|수정2013.09.18 21:51
[뉴스데스크]
◀ANC▶
일본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을 추모하는 비석이 창고에 수십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대학살의 역사를 숨기기 위해서 오랜 세월 감춰온 겁니다.
임영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VCR▶
도쿄 북쪽 사이타마 현 혼조시.
시청 부속 건물 허름한 창고에 커다란 상자가 있습니다.
열어보니, 비석이 나옵니다.
"선인의 비" , 조선인의 비란 뜻입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때 조선인 학살이 여기서도 벌어졌고, 당시 일본인 신문기자들이 돈을 모아 세운 추모비입니다.
지금은 혼조시 민속박물관인 이곳은 관동대지진 당시 경찰서였습니다. 80여명의 조선인이 자경단 등에 학살된 현장입니다.
이 학살의 증거 선인의 비는 패전 뒤 혼란기에 철거돼 방치돼 있다, 한 연구자가 1980년대 발견해 학살현장에 세워달라고 혼조시에 기증했습니다.
그러나 수십년째 시 창고에 감춰져 있는 것.
◀INT▶ 이시다 ("선인의 비" 기증자)
"창고에 넣어둘 게 아니라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혼조시는 또다른 추모비가 있다는 이유 등을 들고 있지만 조선인 학살이 강조되지 않도록 우익의 압력이 있다는게 정설입니다.
◀INT▶ 스즈키(혼조시 문화재보호과)
"(추모)비가 철거된 사실 그대로 역사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관동대지진 당시 세워진 추모비로 거의 유일한 역사의 증거가, 제 위치를 찾지 못하고 어둠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일본 혼조시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학살에 대한 반성을 모르는 방사능 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