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일으키는 남조류에서 암 치료에 쓰이는 탄소나노입자가…
기사입력 2014-04-14 15:44 기사원문 0
녹조 현상의 원인이 되는 남조류에서 탄소를 추출해 제조한 탄소나노입자의 광학사진과 발광사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국내 연구진이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남조류로 암 진단과 치료에 쓰이는 친환경 탄소나노입자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주한·이현욱 물성과학연구부 박사팀이 100㎏의 유해한 남조류로부터 약 100g의 탄소나노입자 추출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탄소나노입자는 항암제 독소루비신과 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동시에, 발광 특성으로 진단 영상검사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채취한 녹조를 말린 뒤 용매인 물과 에탄올에 섞어 초음파 처리를 했다. 이를 여과 시켜 얻은 탄소 결정을 다시 고온으로 말려 탄소 가루를 얻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기존에는 복잡한 제조공정이 필요했으나 이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추가 표면처리가 필요 없는 대량 제조공정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주한 박사는 “유해한 남조류에서 암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쓰이는 탄소나노입자를 얻을 길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주연 기자 gol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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