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연구팀이 살아있는 성인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 줄기 세포주를 만든 것은 향후 파킨슨병, 치매, 뇌졸중 등 난치병 환자 치료를 위한 맞춤형 줄기세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오리건대 연구팀에서도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 줄기 세포주를 확립하는데 성공했지만 살아있는 성인 체세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환자 치료에 적용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번 차병원의 연구 성과는 지난 해 미국팀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주의 확립을 뛰어넘는 진일보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차병원 줄기세포연구팀 이동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성인 환자의 맞춤형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주 확보가 가능함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우리 그룹은 망막변성증에 대한 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을 이미 확보해 현재 세계 유일하게 임상을 하고 있는 만큼 체세포복제줄기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난치병 환자 대상 임상 연구를 국내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차병원그룹은 현재 미국ACT와 함께 세계 유일 배아 줄기세포 유래 망막변성과 스타가르트병, 고도 근시에 대한 임상시험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이용한 막망변성증에 대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것이 개발될 경우 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차병원그룹이 체세포복제줄기세포의 임상에 착수할 경우 한국은 세계 최초로 체세포복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의 임상국가가 되는 것이다.
환자 맞춤형 전분화능 줄기 세포주의 확보는 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면역거부반응을 피하면서 질병의 원인을 치료할 세포치료제의 생산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전분화능 줄기세포란 대량증식이 가능해 거의 모든 신체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고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줄기세포를 말한다.
지난해 미국 오리건 대학 미탈리포프 박사 연구팀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성공했지만 실제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대부분이 성인이기 때문에 임상 적용은 불가능했었다.
성인 체세포를 이용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의 확립 기술이 확보됨에 따라 환자 맞춤형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치료제의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체세포에서 유래된 역분화 줄기 세포와의 기능 비교에 관한 연구와 줄기세포의 기능 개선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연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성과가 기존의 미국 오리건대학의 체세포 복제 연구와 다른 점은 실제 난치병 환자 치료에 적용이 가능하다는데 있다. 오리건대 연구진은 우수한 질의 공여 난자와 태아 유래 체세포를 이용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의 확립에 성공했다.
하지만 실제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대부분이 성인이기 때문에 실질적 줄기 세포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위해서는 실제 성인의 체세포를 이용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주를 만들어야 했다. 오리건대 연구는 이 수준까지 가지는 못했다.
차병원 연구팀은 35세와 75세의 성인 남성으로부터 기증받은 체세포를 이용해 체세포 복제를 통해 정상적인 줄기세포를 만든 뒤 특성분석을 통해 두 명의 체세포로부터 유래된 유전물질을 가진 정상적인 줄기 세포주를 각각 확보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는 유전자변형이 문제점인 iPS(유도만능줄기세포)와도 차별점을 가진다. 체세포복줄기세포는 핵을 제거한 난자에 체세포를 도입하는 방식이고, iPS는 체세포에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초기의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식이다.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는 iPS와 달리 유전자 변형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실제 동물 실험결과 체세포복제줄기세포가 분화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환자맞춤형세포치료에 가장 우수한 모델임이 확인됐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노인성 망막상피세포 질환 등 약물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의 치료길도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환자 본인의 세포를 이용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주를 만들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본인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억제제의 사용이 필요 없고 안정성은 더욱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http://news1.kr/articles/1639556
교수와의 인터뷰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404181337472099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복제 줄기 세포를 증식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새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