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일본 여성 관광객 또 강력범죄 피해
연합뉴스 | 입력 2014.04.19 21:1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에서 일본인 여성 관광객이 잇따라 강력범죄를 당해 터키 주재 일본대사관이 여행객의 안전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터키 일간지 자만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경찰에 따르면 지난주 터키 수도 앙카라를 여행하던 일본 여성 관광객 T씨가 관광지 앙카라성에서 터키 청년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10대로 알려진 청년 2명은 길을 물어본 T씨의 뒤를 쫓아가 앙카라성 안에서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T씨는 인근 상점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용의자들은 상점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앙카라성 지역의 한 상점 주인은 자만과 인터뷰에서 "최근 이 지역에서 비슷한 사건이 늘고 있지만 보안을 강화해달라는 요구가 묵살됐다"고 말했다.
터키 당국은 이 사건을 일본대사관에 통보했으며 일본 관리들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일본 여성 관광객이 흉악범죄를 당하자 자국민의 안전에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 터키의 대표적 관광지인 네브셰히르주 카파도키아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던 일본 여성 2명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바 있다.
터키 관광지는 비교적 치안상태가 양호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발생은 드물며 이스탄불에서 외국인이 살해된 사건은 지난해 2월 이후 발생하지 않았다.
터키 일간지 사바흐는 이날 경찰 설문조사를 인용해 외국인 관광객의 89%가 이스탄불은 안전한 곳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스탄불 도심 관광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금품 갈취와 사기와 절도 등의 사건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스탄불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최근 한 한국인이 이스탄불 탁심광장 인근에서 경찰이라고 속인 남성으로부터 카드를 도난당해 현금이 인출되는 피해를 봤다.
여권을 조사한다고 접근한 범인은 피해자가 여권이 없다고 하자 신원을 확인하고 벌금을 내야 한다며 지갑과 소지품을 뒤지다가 카드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탄불 주재 일본영사관도 이스탄불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카펫 상점에서 신용카드가 중복으로 결제되거나 폭력배와 관련된 술집으로 유인당해 피해를 보는 등의 범죄가 올해 1분기에 13건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http://media.daum.net/foreign/newsview?newsid=20140419211306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