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동주(洞州: 황해도 瑞興). 목종의 어머니 헌애왕후(獻哀王后) 황보씨(皇甫氏)의 외척(外戚). 승려를 사칭하고 천추궁(千秋宮)에 출입하여 추잡한 소문이 자자하였으므로 성종(成宗)이 멀리 장배(杖配)하였으나, 목종이 즉위하자 천추태후(千秋太后: 헌애왕후)가 불러올려 합문통사사인(閤門通事舍人)을 시켰다가 이어 우복야(右僕射) 겸 삼사사(三司事)로 임명하자 권력을 남용하기 시작하였다.
친당(親黨)을 요직에 앉히고 뇌물을 공공연히 받아 300여 칸의 저택을 짓는 등 횡포가 심하였다. 천추태후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왕위를 잇게 하고자 대량군(大良君) 순(詢)을 살해할 모의를 하다가 실패하고, 다시 유일한 혈통인 목종을 살해하려다가 성공하지 못하였다. 1009년 강조(康兆)의 정변(政變)으로 순(詢: 현종)이 즉위하자 아들과 함께 처형되었으며, 그의 일당과 태후의 친척 이주정(李周禎) 등은 해도(海島)로 유배되고 왕과 태후는 충주로 내쫓겼다.
[네이버 지식백과] 김치양 [金致陽]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