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오후 7시쯤 공동기자회견이 끝난 뒤
10여 분간 청와대 정원을 산책했다.
지난해 5월 박 대통령의 방미 때도 두 정상은 백악관 로즈가든을 10여 분 동안 함께 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사고를 의식해 방한 전 “화려하지 않은 일정이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경복궁에서의 문화공연,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서의 취타대 연주
행사 및 어린이 환영행사 등 상당수 의전행사가 취소됐다.
청와대 업무만찬도 음악 없이 진행됐다. 만찬 메뉴는 색동 구절판, 바닷가재를 곁들인 해산물
샐러드, 삼계죽, 부추 달래전, 어만두, 콩비지 김치전, 미국산 안심 스테이크와 모둠야채,
감자튀김, 궁중신선로와 진지, 고시볼 , 수수부꾸미 등이 나왔다.
이날 두 정상은 5시간 정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찬 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1박을 했다.
2009년 방한 때도 이곳에 머물렀다. 오바마 대통령이 묵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Presidential Suite room)은 하루 숙박비가 800만원이다.
1998년 빌 클린턴 이래 그랜드하얏트호텔은 미 대통령의 숙소로 자리 잡고 있다.
남산 중턱에 자리 잡은 하얏트호텔은 도심에서 떨어진 데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다.
그랜드하얏트호텔 권미혜 지배인은 “미국에 모회사를 둔 호텔이다 보니 익숙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호견 9마리는 그랜드하얏트에서 가까운 인근 호텔에 투숙했다.
경호견들도 개별적으로 방을 배정받았다. 당초 호텔은 개들을 이동용 우리에 넣을 것을
권했으나 백악관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경호견 전담 트레이너가 각 방에 함께 투숙하기로 했다.
경호견들이 묵는 방(트윈베드룸)의 하루 숙박비는 32만원이다.
청와대 만찬의 수라상
1박 800만원의 호텔
청와대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