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진 상원의원들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해석 변경을 칭찬한 부분과 한·일 과거사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길 희망한다는 부분으로 이뤄졌다.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로버트 코커 외교위 공화당 간사 등 미국 상원의원 4명은 지난 15일 아베 총리에게 보낸 연명 서한에서 “우리는 일본의 안보, 외교,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려는 당신의 노력, 특히 집단적 자위권 이슈에 대해 치하한다(commend)”고 썼다.
이어 “모든 국가는 집단적 자위권을 갖고 있다. 일본 헌법 하에서 그 권리를 재해석하는 것은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달렸다”며 “우리는 일본이 책임있고 유연하게 그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일본, 미·일 동맹, 그리고 그 지역 전체에 이롭다고 믿는다”고 했다. “일본이 방위 예산과 역량을 증대하는 것 역시 워싱턴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또 “최근 호주 방문 때 지난 세기의 참상을 절대로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과거사의 부담을 해결하고 극복하겠다는 당신의 정치적 약속을 보여준다”면서 “번성하는 민주주의 국가이자, 이해관계와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의 두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이 과거를 뒤로 하고 좀더 완전하고 협력적으로 많은 중요한 공통의 도전들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믿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편지는 교도통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지난 17일 ‘미국 상원의원들이 아베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새 결정을 칭찬하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서한의 전반부인 집단적 자위권 칭찬 부분만 보도하고 후반부의 과거사 관련 언급은 보도하지 않았다.
<워싱턴|손제민 특파원 jeje17@kyunghyang.com>
일본猿는 언제나 자신들에 불리한 내용은 국민에게 전하지 않습니다.
70년전과 다른 것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