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국민이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가 있다
실제 제로센을 타고 목숨을 걸었던 특공대원
“인간을 폭탄 대신 사용한 특공을 절대 미화해선 안 된다”
----------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廣島) 현 구레(吳) 시 해사(海事)역사과학관. 기자가 방문했을 때 태평양전쟁 당시 자살 특공대가 사용한 ‘제로센(零戰)’ 앞에서 연신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초등학생들은 “와∼” 하고 소리를 지르며 제로센 주위를 뛰어다녔다.
최근 일본 박물관에서 ‘제로센 열풍’이 불고 있다. 실물이나 모형은 일본 전국 11개 박물관 및 역사관에 전시돼 있다. 그중 7개가 2000년 이후 설치됐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박물관에 제로센 전시가 늘어나는 것은 방문객 유치를 위해서다. 자살특공대로 출격해 사망한 조부의 역정을 추적하는 청년을 다룬 소설 ‘영원의 제로’가 2006년 히트하면서 제로센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같은 이름의 영화도 개봉됐다. 직장인 가토 쇼이치로(加藤正一郞·32) 씨는 “영화 ‘영원의 제로’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주인공이 탔던 제로센을 실제로 꼭 한 번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로센을 설계한 실존 인물 호리코시 지로(堀越二郞)의 삶을 그린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지난해 7월 개봉)도 젊은이들에게 제로센 바람을 일으켰다.
-------------------------
자살 특공 비행기에 왜 열광 하는가?
너의 왕은 너희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비행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