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강국을 배운다] 일본스포츠과학연구원"
<동아일보>

일본 스포츠과학연구원(JISS)에 있는 조정 훈련 시설. 물살을 자유자재로 일으킬 수 있는 이 시설은 약 75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 선수들은 화면을 통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가상 레이스를 벌일 수도 있다. 도쿄=이원홍 기자인공물살 만들어 조정 훈련… 산소 조절 고지대 효과
최첨단 스포츠의 요새
“이곳에서 훈련한 기타지마 고스케(26·사진)가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일본 도쿄 북부에 있는 일본 스포츠과학연구원(JISS)은 최첨단 무기를 숨기고 있는 ‘비밀 요새’처럼 보였다. 7층 높이의 건물은 철저한 보안 속에 열리고 닫혔다. 사진 촬영은 엄격히 제한됐다.
기타지마는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오픈 평영 200m에서 기존 기록을 0.99초 앞당긴 2분7초51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일본 언론이 새로 입은 수영복 효과를 봤다고 크게 보도했지만 JISS 관계자들은 “평소 JISS에서 훈련한 덕분”이라며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비인기 종목인 조정에 대한 투자를 보면 놀랍다. 약 75억 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물살을 자유자재로 일으킬 수 있는 실내 시설을 만들었다. 이 물살과 싸우며 노를 젓는 선수는 모든 각도에서 자신의 동작을 촬영해 분석할 수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자신의 경주 모습을 같은 화면에 입력해 가상경주를 벌일 수도 있다.
일본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로 15위에 그쳤다. JISS가 세워진 것은 2001년. 한 달 이상 JISS에서 합숙훈련을 한 남자체조팀을 비롯해 이곳에서 집중 훈련한 선수들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따내며 종합 5위로 대도약을 이뤄냈다.
고무된 일본은 올해 초 국립훈련센터(NTC)를 JISS에 붙여 세웠다. JISS의 훈련장을 더욱 넓힌 모양새다. 스포츠 강국을 향한 일본의 강력한 의지가 느껴졌다.
최첨단 체육 과학 연구원 설립에 조정, 수영에만 75억원의 세계 최초의 과학 시스템 설립.
기술 노출이나 훈련 방법의 노출을 막기 위해 외부인 적극 차단.
다른 종목들도 올림픽 메달을 위해 정부의 적극 지원.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공동 스케이트장에서 사비를 털어가며 연습할때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개인 훈련장에서 지원을 받으면서 공주처럼 훈련. 결과는 아사다 마오의 완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