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사토 이번에도 힘내라..KKKKKKKKKKK

<조이뉴스24>
"사토 아리가토(?)..."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일본의 준결승전이 열렸던 8월 22일은 일본 대표팀 좌익수 G.G 사토(31, 세이부)에겐 악몽같은 날이었다. 사토는 4회와 8회 통한의 실책을 연발, 패전의 빌미를 제공하며 경기 후 눈물을 흘려야 했다.
반면 이를 지켜본 한국 야구팬들 사이에선 고맙다는 의미의 "사토 아리가토(?)"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였다.
제2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일본은 이런 기억을 떠올리며 대표팀 좌익수에 대해 "저주 걸린 포지션"이라고 표현하는 등 미리 걱정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일본 "석간후지"는 지난 4일자 보도에서 "더 이상 G.G 쇼크는 없다"는 바람을 나타내면서도 "사무라이 재팬은 지난 베이징올림픽서 통한의 실책을 잇따라 범해 "노메달"에 그친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 저주 걸린 포지션을 메울 구세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달 16일부터 대표팀 합숙훈련을 실시하면서 구체적인 수비 윤곽을 결정해야 하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아직까지 마땅한 주전 좌익수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일본대표 1차 후보 42명 가운데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6명. 현재로선 이나바 아쓰노리(37, 니혼햄)가 가장 유력한 좌익수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나바는 지난 2006년 이래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명 우익수" 출신이다.
"석간후지"는 "이나바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좌익수 자리에서 훈련을 실시했으나, 공을 뒤로 빠뜨리는 장면이 수 차례 목격되는 등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이나바가 주포지션인 우익수 대신 좌익수 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번 일본 대표팀의 우익수와 중견수 자리는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36, 시애틀)와 후쿠도메 고스케(32, 시카고)가 버티고 있어 사실상 일본 국내파 외야수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좌익수밖에 없다.
이나바는 14년간의 프로선수 생활 동안 좌익수로 기용된 적이 단 한 차례(2000년 야쿠르트 시절)에 불과하다.
나머지 외야수들의 사정 또한 다를 바 없다. 아오키(야쿠르트), 우치카와(요코하마), 가메이(요미우리) 등이 있지만 역시 주 포지션은 모두 우익수 또는 중견수. 심지어 우치카와는 최근 1루수로 더 많이 나서고 있다.
이나바처럼 이들 외야수 후보들은 현재 각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서 좌익수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지만, 베이징올림픽 때 좌익수 G.G 사토의 수비 악몽이 이번 WBC서 재연되지 않을까 일본이 은근히 걱정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