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입찰 전에 매수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던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차 입찰을 진행하지 않았다. 혹은 응찰 자체를 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이런 마이크론의 움직임이 신경 쓰인다. 그러한 데에는 5월 8일에 갑자기 CEO가 교체되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새 CEO로 취임한 이는 미국 샌디스크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으로 2016년까지 샌디스크의 CEO로 재직했던 선제이 메로트러씨이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마이크론이 외부로부터 CEO를 수혈한 것이 처음이 아닐까 한다. 더군다나 그 인물이 샌디스크의 전CEO라니!
메로트러씨는 2000년부터 17년간 욧카이치 공장에서 도시바와 NAND 공동개발 및 제조에 관여해왔다. 즉, 현재의 도시바와 WD의 내부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다. 그러한 메로트러씨를 마이크론은 CEO에 스카웃한 것이다.
■ 마이크론의 속셈은
마이크론은 DRAM과 NAND를 제조하고 있다. DRAM에 관해서 마이크론은, 2012년에 경영파산한 엘피다를 겨우 2천억엔에 매수했다.
전 엘피다 히로시마 공장(현 마이크론 재팬)에서는 스마트폰용 DRAM 생산이 풀가동상태로 전성기에 이르고 있다. 즉, 마이크론은 "스마트폰용 DRAM"이라는 황금알을 낳는 닭을 헐값에 손에 넣은 것이다.
매수할 때 독점금지법으로 일절 추궁하지 못했다. 여기서 동일업종의 경쟁회사가 매수할 때 독점금지법을 회피할 방법이 오직 하나가 있다는 것이 보이게 된다. 그것은 경영파산한 상대기업을 매수하는 경우이다.
현재, 도시바와 WD의 분쟁은 진흙탕싸움이 되어있다. 이 배틀이 길어질수록 양사는 쇄약해져 갈 것이다.
정말로 재판으로 이어지게 되면 도시바도 도시바 메모리도 WD(의 NAND)도 경영파산에 이를 것이다.
그리고, 쇄약해져 파산한 욧카이치 공장을 헐값으로 사들이게 된다. 이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이 샌디스크의 전CEO를 스카웃한 마이크론의 속셈이 아닐까? 필자의 걱정은 과연 기우인 것일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도시바와 WD의 진흙탕 싸움은 양사 모두 쇄약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회에 경쟁회사는 어부지리를 노리는 전략을 짜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다. 도시바와 WD는 애들 싸움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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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약해져 파산한 욧카이치 공장을 헐값으로 사들이게 된다.
너무 늦게 파악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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