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일본에서 천민이라 하면 시체처리인, 사형집행인, 가죽 만드는 사람, 병자나 장애인 돌보는 사람 등
살생이나 죽음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을 말했다 (왜 백정은 없나, 하면 일본인들은 불교 영향으로 고기를 먹지 않았으므로 백정이란 직업 자체가 없다.)
한국은 백정이나 무당, 망나니 등의 직업을 천하게 여기는 풍조는 있었지만
그들과의 접촉을 꺼리거나 벌레보듯 하진 않았지.
같은 동네 사는 백정이 썰어준 고기 받아 먹고 담소도 나누고 답답한 일 있으면 무당한테 가서 상담하고 했을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천민들은 일반인과 어울려 살지 못하고 자기네들끼리 따로 격리되어 살았다.
(이런 마을을 부락이라 하고 부락출신 천민들을 부락민이라고 한다)
일반인들은 그들이 만진 물건이나 돈을 받으면 부정하다며 물에 씻어서 사용했고
그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발도 들여놓지 않았으며, 부락민은 마을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게 했다
살생을 죄악시하는 불교 + 피를 더럽게 여기는 신토의 영향이 섞여 있어
부락민들 자체를 매우 천하고 더럽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했다
천민 계급을 일컫는 단어인 ’에타’ ‘히닌’ 이 각각 ‘굉장히 더럽다’ ‘사람이 아니다’라는 뜻
시체나 병자를 다루는 직업은 역병이나 감염의 위험성이 높았기 때문에 격리와 기피의 대상이 된 게 아닐까
같은 일본이라도 북쪽 지방으로 부락민 차별이 거의 없다.

부락민은 일반인들처럼 상투를 트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기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다녀야 했고
나막신을 신을 수도, 번듯한 집을 가질 수도 없었다.
일본 화장실 낙서. ”누구누구는 에타(부락민)다”

역시 화장실 낙서. ”부락 똥퍼” “이지역 쓰레기 청소부들은 전부 에타 히닌 이하의 버러지들이다”


마을 주위에 저렇게 ”여기서부터 동화지구(부락을 순화시킨 말)” 라고 써놓았다.

안내판 특정 지명 옆에 “에타마을” 이라고 떡하니 낙서해놓았다.

얼마나 심하면 차별적인 낙서 하면 잡아간다고 경찰서에서 공지도 해놓았다.

21세기의 현실에도 아직 부락민 차별이 있는 일본국.
과연 겉으로 포장된 이미지에서 민족주의와 인종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것.
남을 미워하면서 자신을 부각시키는 원동력국가. 이지메(ijime)국가의 일상을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