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오사카에서 벚꽃 구경을 하던 20代 한국인 남성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인 남성이 등 뒤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쳤는데, 혐한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오사카 덴노지 공원입니다. 벚꽃 구경을 나온 29살 姜 某 氏가 어제(30일)밤 8시 45분쯤 일본인 남성이 휘두른 칼에 등이 찔렸습니다.
오사카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姜 씨는 친구와 함께 편의점 계산대에서 줄을 서 있던 중이었습니다.
姜 氏는 척추 바로 옆에 깊이 3cm 정도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범인을 오늘 새벽 체포했습니다.
[일본 덴노지 경찰서 : (범인은) 눈이 마주쳐 화가 났다, 충동적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살인미수 혐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범인은 범행 전부터 일본어 발음이나 옷차림으로 姜 氏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옆에서 비웃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사카에서는 재작년 한 유명 초밥집이 한국인에게 고추냉이가 가득 든 초밥을 내놓아 비판이 일었고, 이후에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하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오사카시는 특정 인종과 민족에 대한 중상과 비방을 막겠다며 헤이트 스피치 금지 조례까지 만들었지만, 혐한 범죄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