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관세 면제 하루만에 한국산 선재에 덤핑관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일(현지시간) 한국,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영국 등 5개국의 탄소합금강선재 수입이 미국 철강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최종 판정했다.
선재는 못부터 자동차 소재에까지 폭넓게 쓰이는 철강재다. 우리나라의 대미 선재 수출량은 2016년 기준 4560만달러(488억원) 규모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산 선재의 대부분은 포스코가 만들고 있다.
ITC의 이같은 판정에 따라 미 상무부는 이르면 이달 10일부터 한국 등 5개국 선재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3월말 차터스틸 등 미국 철강업계의 청원으로 한국 등 10개국 선재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3월 한국,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영국 등 5개국 선재에 대해 최종 덤핌 유효 판정을 내렸다.
미 상무부는 당시 판정한 덤핑마진과 동일한 수준으로 한국 선재에 41.10%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게 된다. 또한 영국 147.63%, 이탈리아 12.41~18.89%, 스페인 11.08~32.64%, 터키 4.74~7.94%의 반덤핑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
미 상무부가 부과한 반덤핑 관세가 비교적 높은 수준인 데다 대미 수출량도 적지 않아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ITC의 이번 판정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광과 알루미늄 관세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영구 면제하기로 승인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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