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연간 판매량 100만대 눈앞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각각 4만1582대와 3만1248대를 판매했다. 전월 동월에 비해 현대차는 34.6%, 기아차는 13.3% 늘어난 판매량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총 판매랑은 7만2830대로, 1년 전과 비교해 24.5% 늘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가는 유럽 전체 수요 확대에 영향을 받았다. 실제 지난달 유럽 자동차 산업수요는 117만1760대로, 작년 8월(90만2970대)과 비교해 29.8%나 확대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달 시행을 앞둔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에 재고 처리를 위한 큰 폭의 할인을 단행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판매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
올해 들어 유럽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사상 첫 연간 판매량 100만대 달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 1~8월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누적 판매량은 71만50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다만, 지난달 판매량 확대에도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산업 수요 증가세에 못미치며 6.2%로 소폭 축소됐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3.5%로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아차는 2.7%로 0.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기아차는 오는 10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파리모터쇼에서 유럽 주력 차종을 공개하고 판매 끌어올리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선 기아차는 파리모터쇼에 니로 EV를 선보이고 올해 말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 이어 내년 초 씨드 GT와 프로씨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