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한국과 일본 정부의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국내 소비자에게 자동차를 판매하는 일본차 업계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더 이상 탈출구가 없다는 자조섞인 한탄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오는 9일 0시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에 대한 무비자 정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비자를 취소하고 새로 받을 때 건강을 확인한 후 입국을 허가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일본인이 한국에 도착할때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도 지정하고 한국 입국 시 일본인을 대상으로 특별 건강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일본 정부의 한국인 검역에 대한 대응 조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5일 한국·중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강화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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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 정부는 나리타공항·간사이공항만 한국인 입국이 가능한 공항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해당 공항에서 검역소장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2주일간 대기해야 한다.
이처럼 한일 양국 갈등이 재현되면서 일본차 업계는 지난 가을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 운동이 또 다시 시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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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업계가 이를 우려하는 이유는 지난해 7월 1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한국 소비자가 일본차 불매운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벌써 반 년이 넘게 지났지만 일본차 불매 운동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의 지난 달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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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는 더 심각하다. 전년 동기 대비 같은 기간 무려 63.0%나 감소했다.
상황이 심각한 건 혼다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7%가 줄었다. 이밖에 닛산자동차와 인피니티 브랜드도 각각 24.6%와 75.2% 판매량이 감소했다.일본차 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 국내서 판매한 일본차 판매량이 반토막(-45%)났는데, 심지어 올해는 더 안 팔린다(-60%)"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에 한일 정부간 갈등이 다시 한 번 표출되면서 언제 판매량이 회복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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