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2월 지수 180.5로 전월대비 1.0% 내려
유지류 등 코로나19 영향 국제수요 감소 우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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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이 발표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80.5로 전월(182.4)대비 1.0%(1.9포인트) 하락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이번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전년동월(167.0)과 비교하면 8.1%(1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식물성유지(유지류)·육류·곡물이 하락하고 유제품·설탕은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지수의 경우 전월보다 10.3%(18.2포인트) 하락한 158.1로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했다.
유지류에서 비중이 가장 큰 팜유는 말레이시아의 많은 생산량과 인도의 일시 수입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국제 수요 감소 우려로 내렸다. 대두유·해바라기유·유채씨유도 코로나19 영향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육류는 178.6으로 전월대비 2.0%(3.7포인트)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수입 감소로 양고기와 쇠고기 순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다. 뉴질랜드 가뭄으로 양 도축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가금융은 아시아 구입량 감소로 하락했고 돼지고기는 수입 수요가 완화에도 유럽 공급 부족으로 소폭 상승했다.
곡물은 쌀을 제외한 모든 주요 곡물이 하락하며 전월대비 0.9%(1.4포인트) 내린 167.8을 기록했다. 밀은 충분한 시장 공급량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했고 옥수수도 전반 경제 전망 악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쌀은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2개월째 상승했다.
유제품은 209.8로 전월대비 4.6%(9.2포인트) 올라 4개월째 상승했다. 치즈는 우유 생산량 감소로 수출 가용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탈지분유·전지분유는 세계 최대 분유 수입국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송이 지연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은 세계 2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와 태국의 생산량 감소 영향에 전월대비 4.5%(9포인트) 오른 209.7로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가격지수는 2017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2019~2020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1940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2.3%(6190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기간 세계 곡물 예상 소비량은 1.2%(3290만t) 늘어난 27억2100만t이다.
2019~2020년도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6570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0.8%(700만t)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