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끝났다…약사들 "5부제 정착, 이젠 남아요
지난달 하순까지만 해도 약국 앞마다 장사진을 이뤘던 모습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인데, 이젠 마스크가 남는 약국들도 있을 정도다.
3일 뉴시스 취재 결과, 현장에서 만난 약사들은 한 목소리로 일이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인근 약국 약사 유모씨는 "처음에는 하루에 250장씩 들어왔는데 요즘은 400장씩 들어온다"며 "하루에 70~80장씩 남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처럼 손님들이 줄을 서진 않는다"며 "처음에는 제도가 자리 잡느라고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 요즘에는 (마스크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을 보시고 오기 때문에 헛걸음도 안한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30대 약사 A씨도 비슷한 말을 했다.
A씨는
"저희는 처음에 하루에 250장씩 들어오다가 나중엔 300장 지금은 400장이 들어온다"며 "하루에 300장 정도 판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반처럼 사람들이 확 몰리지 않아 판매가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A씨와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한 노인이 마스크를 사서 돌아갔다.
직장인들이 길게 줄을 서는 도심 내 약국 앞의 점심시간 풍경도 찾아보기 힘들다.

전주에서 약사로 근무하는 권모(31)씨는 "사람이 없는 곳은 이제 많이 풀리는 듯하다"며 "들어오는 물량이 많이 늘었고 일부 약국에서는 퇴근시간대 이후에도 물량이 남는다"고 말했다.
권씨는 "KF마스크 말고 그냥 일반 수술용 마스크는 거의 구할 수 있는 분위기여서, 사람들이 꼭 KF94를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는걸 대충 아니까 그걸 사는 사람도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일 전국에 공급된 마스크는 995만8000장이었으며 지난 1일에는 1267만4000개까지 공급량이 늘었다. 공적마스크 5부제 시행 초기에 하루 마스크 공급량이 500만장에 불과하던 것에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한편 식약처는 1인 당 마스크 구입량을 3~4매로 늘릴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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