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선전원에 "감사"·시리아 대통령과 서신 교환
트럼프 "알지만 말할 수 없어".."건강이상설" 계속
![]()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북한 매체는 1일에도 특별한 동향을 내놓지 않았다.
그의 건재를 확인할 만한 공개 활동 보도 없이 동정 수준의 보도만 20일째 계속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위원장이 당 선전원·선동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감사"를 받은 대상은 선동원 14명과 5호 담당 선전원 1명으로 정확한 전달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감사"는 일종의 포상이다. 주로 업무에서 성과를 낸 하급 간부나 일반 노동자들에게 주어진다. "감사"를 받은 이들은 당 사상과 관련한 선전·선동 활동을 하는 하급 간부들이다.
신문은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참다운 김일성-김정일주의자로 튼튼히 준비시키며 단위의 과학기술발전을 추동하기 위한 선전선동과 해설 사업을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실속있게 벌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김 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왔다고 이날 1면에 보도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아사드 대통령에게 보낸 시리아 독립 74주년 축전에 대한 답전이다. 아사드 대통령은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모든 분야에 걸쳐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는 이같은 김 위원장의 동정 보도를 거의 매일 이어가면서도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째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건강 이상설" 역시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30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도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치우궈청(邱國正) 대만 국가안전국 국장은 같은날 김 위원장이 "아픈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외국 정상들과 서신을 교환한 점 등을 근거로 정상적인 국정 수행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29일(현지시간)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원산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